100m 맞수들 부상으로 잇단 하차… 독주 예상
‘장거리의 볼트’ 베켈레 남자 1만m 5연패 여부 주목 20㎞경보 김현섭 선전 기대
대회2일차 28일 경기
‘6개의 금메달은 누구 목에 걸릴까.’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날(27일)발생한 금메달이 2개였던데 비해 28일(대회 2일차)에는 △남자 20㎞경보 △여자 멀리뛰기 △여자 원반던지기 △남자 1만m △남자 10종 △남자 100m 등 6개 종목이 우승자를 배출한다.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되는 셈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아무래도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출전하는 남자 100m(밤 9시15분)다. 당초 2011년대회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지목됐다가, 맞수들이 잇따라 하차하면서 긴장감이 떨어진 상태지만 그래도 ‘9초대의 질주’가 선사하는 거친 호흡과 역동성은 백미로 꼽힌다.
디펜딩챔피언 볼트가 수성을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경쟁자였던 타이슨 게이(미국)가 고관절 부상 및 수술로 일찌감치 낙마했고, 올시즌 상승세를 보였던 ‘무관의 제왕’ 아사파 파월(자메이카)도 25일 오후 부상을 이유로 에이전시를 통해 갑작스럽게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다소 맥빠진 승부가 점쳐지고 있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전금지를 당했다가 복귀한 왕년의 스프린터 저스틴 게이틀린과 2008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월터 딕스(이상 미국) 등이 있지만 그리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바르셀로나 유럽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올랐던 ‘블라인드 러너’ 제이슨 스미스(아일랜드)가 결승무대를 밟을지도 관심거리다.
남자 1만m에는 ‘장거리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가 대회 5연패의 위업에 도전한다. 2003년 5월 이후 ‘1만m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그가 멈추지 않는 기록행진을 계속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베켈레는 5천m까지 석권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400m 금메달은 오는 30일(4일차)에 나오지만 이날 오전에 벌어질 예선도 주목을 받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메이저 대회에 공식적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피스토리우스는 대회 7일차로 예정된 1천600m계주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한국대표팀의 선전이 기대되는 경기도 이날 열린다. 가장 메달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현섭(삼성전자)이 남자 20㎞경보에, 정순옥(안동시청)이 여자 멀리뛰기에 각각 나선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라는 칭호를 받게 될 남자 10종경기 챔피언도 이날 1천500m를 끝으로 가려지게 된다.
장준영기자 changc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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