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육상 전야제 이모저모
2㎞이상 줄지어 입장…두류공원 ‘인산인해’
아이돌 공연부터 뮤지컬까지 화려한 볼거리
전국서 몰려든 인파에 외국인도 “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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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열린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야제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을 꽉 메운 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하며 응원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야제가 열린 26일,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는 행사 시작 5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두류공원 방면으로 가는 달구벌대로는 몰려드는 차량들로 가득찼고, 두류공원과 이월드(옛 우방랜드) 주변은 대구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축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오후 3시 현장 입장표 교부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민들은 행사장 입구에 줄을 서기 시작했고, 줄은 눈깜짝할 새 불어났다. 행사 시작 1시간 전에는 행사장인 야구장 입구부터 롤러스케이트장까지 2㎞ 이상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행사 시작 30분전 무대가 마련된 두류공원 야구장내 1만여 좌석과 야구장 스탠드 5천여석은 이미 가득찼다.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한 수만명의 시민들은 야구장 주변을 에워싼 채 밖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시민들은 대구에서 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최대 규모의 축제를 놓치고 싶지 않은 듯 발걸음을 쉽사리 돌리지 못했다.
김대룡씨(70·대구시 달서구 두류동)는 “여지껏 대구에서 이런 규모의 축제는 처음이다. 생애 마지막이 될 수도 있어 큰 기대를 갖고 행사장을 찾았다”며 “이번 2011년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것은 물론, 이번 기회에 대구가 외부로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야제에는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육상대회를 보기 위해 대구를 찾은 타 시·도민과 외국인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울산에서 왔다는 김재경씨(48)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세계 3대 스포츠 축제 아니냐. 대회를 보기 위해 어제 저녁 가족들과 함께 대구에 올라왔다.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대구에 있을 예정”이라며 “평생 처음 와보는 큰 대회라 설렌다. 선수들의 경기도 관람하고 대구도 관광하고 가족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에서 온 다가노 마사코씨(여·21)는 “육상을 좋아해서 왔지만, 슈퍼주니어의 팬이기도 하다. 오늘 전야제에 슈퍼주니어가 나온다고 해서 왔다”며 “한국은 처음인데 일본과 문화가 비슷해 친숙한 느낌이 든다. 이번 대회가 참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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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속에 슈퍼주니어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손동욱기자 |
오후 7시30분 화려한 전야제가 폭죽과 함께 막을 올리자 사람들의 환호는 더욱 뜨거워졌다. ‘T’자의 런웨이(Run-Way) 형태로 마련된 대형무대에서는 퓨전국악과 민요, 남성중창, 뮤지컬 갈라쇼 등이 펼쳐졌다. 이어 국내 정상급 인기 가수인 슈퍼주니어와 크라잉넛, 카라, 박정현 등의 공연이 이어지자 전야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행사장 주변 이월드 83타워에서는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환상의 조명과 불꽃쇼가 펼쳐졌다. 각종 공연들은 슬라이딩무대와 무빙스테이지, 회전무대, 로드무대 등 특수 장치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황재익씨(32·대구시 수성구 수성동)는 “평생 대구에 살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고, 이렇게 큰 규모로 치러지는 행사는 처음인 것 같다.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2011년대회로 어려운 대구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시민들도 성공적으로 대회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김일우기자 atlier@yeongnam.com, 류창기기자 simon@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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