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11111.010180738250001

영남일보TV

  • 유영하 국회의원 대구시장 출마선언 “대구의 내일을 여는 길, 함께 해주시길...”
  •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 재발화 진화… 잔불 정리 지속

[문화산책] 디지털 무대

2011-11-11

무대 공연은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달리 배우와 연주자가 직접 공연하는 것을 관객이 보면서 매번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전형적인 아날로그 장르다. 최근 공연무대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사례가 간혹 있는데, 초보적인 프로젝션과 영상 기술을 넘어서서 전시, 광고 등에 사용되던 3차원 입체 영상과 파사드, 프로젝션 매핑, 인텔리전트 드레스 등 공연관계자들도 이름이 생소한 기술들이 접목되고 있다.

이는 아날로그 무대 공연에서 대형 세트나 장치물들이 하던 역할을 대신하고 좀 더 간소화된 무대에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게 하며,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물속의 느낌을 표현한다면 기존엔 조명, 영상, 배경, 물 안을 표현한 소품들이 최선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무대 전체가 물의 느낌이 나도록 공간 전체를 감싸는 프로젝터와 기술들로 배우들이 움직일 때마다 물의 흐름이 느껴지도록 할 수 있는 것이다. 관객이 좀 더 공연에 몰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무대가 간소화된다는 것은 그만큼의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투어공연 시 이동하기 용이해지고 공간의 제약을 훨씬 덜 받게 된다. 분명 공연에서 이슈가 될 수 있고 홍보나 마케팅 측면 등 모든 면에서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요인이다.

최근 제5회 DIMF 개막작이었던 창작뮤지컬 ‘투란도트’에 디지털 무대와 CT기술을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IT강국인 우리나라가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기술에 있어서도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전시, 광고,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 치중되었던 원천 기술과 요소 기술들의 개발과 적용들은 공연 산업에도 접목되어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렇게 선점한 기술들로 기술은 물론 콘텐츠의 해외 진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뮤지컬 작품을 얘기할 때 ‘오페라의 유령’에서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장면이나 ‘미스사이공’의 헬리콥터 이착륙 장면 등을 먼저 떠올리기도 한다.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의 장면에서도 관객들의 뇌리에 각인되고 입에서 회자될 수 있는 장면들을 곧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곽종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운영팀장>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