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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띠 늦둥이” 고령 임부, 유산 주의보

2012-01-10

젊은 여성보다 유산 발생률 무려 2배 정도 높아
자궁출혈·하복통 수반하고 배가 뻣뻣하면 위험

“흑룡띠 늦둥이” 고령 임부, 유산 주의보

60년만의 흑룡띠를 맞아 출산을 고려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특히 자녀 한둘 키워놓고 나서 늦둥이를 보려고 출산하는 40대도 적지 않다. 하지만 고령출산의 경우, 젊은 임신부에 비해 합병증 발병률 등이 높아 유산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산(Abortion)이란 태아의 생존력이 완성되기 이전(대개 임신 20주 이내·태아의 몸무게 500g 이하)에 임신이 중단되는 것을 의미하고, 자연유산이란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어떤 질환에 의한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유산의 종류로는 자연유산(Spontaneous Abortion), 습관성 유산(Habitual Abortion), 인공유산(Artificial Abortion)이 있으며 자연유산에는 절박 유산, 불가피 유산, 불완전유산, 계류 유산 등이 있다

젊고 건강한 여성이 정상적으로 임신하게 되더라도 4∼20주 사이에 전체 임신 중 약 15%에서 자연 유산이 발생하게 되며, 임상적으로 발견되지 않는 2∼4주 사이의 유산까지 합치면 실제 초기 임신 소실은 40∼50%가량 된다.

정상적인 생리 주기에 따른 정상적인 임신에서도 분만에 이르는 최대 수태율은 6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유산이 계속 반복되면 다음 임신시 유산의 위험도는 24∼32%까지 커지게 되며, 이전에 정상아를 분만한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2회 이상의 유산 경험시 다음 임신의 유산 위험도가 40∼45%로 높아진다. 또 나이가 많은 여성은 20∼30대 여성의 유산 발생률(12% 정도)보다 2배 정도 높다.

초음파로 자궁내 임신이 진단된 경우에 보통 여성의 경우 5%의 유산율을 보이지만, 습관성 유산의 여성에서는 40∼50% 정도로 높다.

자연유산의 80% 이상이 임신 첫 12주 이내에 발생하며, 또한 초기 임신 유산의 70%정도가 염색체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 이런 경우 부모의 염색체 핵형 분석을 해 보면 3∼8%에서 이상 소견을 나타낸다.

유산의 증세로 뚜렷한 것은 자궁출혈이다. 하복통을 수반하는 일도 있으나 배가 뻣뻣한 느낌이 지속하는 경우와 간헐적으로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임신 2∼3개월쯤에는 출혈과 함께 찌르는 듯한 하복통이 점차 강해져 태아와 난막이 배출되는 수도 있다. 임신 7개월이 되면 보통의 출산과 같은 경과를 거쳐 배출하게 된다.

유산의 원인으로는 원인불명이 가장 많으며,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임신부의 감염성 질환, 만성질환, 내분비학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해부학적인 요인 등이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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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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