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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확신이 없어도 시도하라

2012-03-02

“아무리 최고의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이라도 관람객이 오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미술관이 갖고 있는 메시지를 어떻게 전 세계에 전달할 것인지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야 더 많은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지요.”

영국의 대표적 공공미술관 테이트의 마크샌즈 부관장이 지난 2월14일 한·영 국제워크숍 ‘아트토크’에서 한 말이다. 그의 촌철살인에 담긴 이 말과 그가 밝힌 미술관의 세계적인 트렌드,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프로젝트들은 개관 10개월에 접어든 미술관의 홍보팀장인 필자에게 강한 인상을 줬다.

페이스북, 팟캐스트, 트위터 등 최근 미디어 환경의 급변은 일상적 커뮤니케이션 환경뿐만 아니라 시정 홍보 환경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부산 등 여러 지자체에서 홍보부서를 커뮤니케이션 부서로 확대 개편해 소셜미디어팀, 시민소통팀, 영상광고팀, 온라인 콘텐츠팀으로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지자체 사업소인 문화관련기관에서는 1~2명의 홍보담당자가 이 일들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시의성, 전문성이 결여되곤 한다. 흔히 예술분야에 있어 홍보라 하면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포스터·리플릿을 제작해 사람들에게 공연, 전시정보를 알리는 업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의 홍보업무는 공연, 교육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각종 통계데이터를 분석해 전시기획 및 홍보전략에 가이드라인도 제시한다. 또 SNS 등의 뉴미디어를 이용해 관객들과의 소통채널을 운영하는 등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미술관 또한 다른 조직처럼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중요하다. 수십 년 전의 미술관이 예술가들의 ‘독백’을 제공하는 공간이었다면 현대 미술에 있어 중요한 화두는 ‘대화’와 ‘소통’이다. 현재 대구미술관은 홈페이지, 페이스북,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는 공식적인 대구미술관의 채널로, 페이스북은 신속한 정보전달과 시민들의 의견수렴 또는 소통의 채널로, 블로그는 심도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채널로 활용하면서 미술관의 다양한 모습을 관람객에게 전하고 있다. 운영 초기라 채워나가야 하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확신이 없어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마크샌즈의 말처럼 도전과 부단한 노력을 통해 먼발치에서 보는 미술관이 아니라 온오프라인에서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즐거움을 주는 미술관이 되고자 한다.

문현주 <대구미술관 홍보마케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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