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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물론 개인이 SNS를 운영하고 있지만, 나는 소셜미디어의 순기능만을 신봉하지는 않는다. 이 곳 역시 사람이 관계를 맺는 곳으로 학생, 기업인, 정치인, 사기꾼 등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일이 일어나는 또 하나의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SNS를 이용하는 많은 기관단체는 SNS의 이용동기, 순기능, 역기능을 고려해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기보다 다른 기관단체의 행태를 따라가는 양상을 보이는 듯해 아쉬운 점이 많다.
소통을 꿈꾸는 오늘날의 많은 기관단체는 불통의 해결방법을 SNS에서 찾는다. SNS 운영을 통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가끔 업데이트되는 글과 댓글을 보면 진정성이 없는 글과 홈페이지의 일부분을 짧게 압축한 듯한 무미건조함이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한다.
기관단체들은 SNS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 의도가 눈에 확연히 드러나거나 포스팅된 글이 마음에 와닿지 않을 경우 이용자는 다시 그 기관단체의 블로그나 SNS를 찾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사람들이 소통하지 못하는 이유는 나와 입장이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원인을 알고, 동기를 알아야 SNS를 이용한 소통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SNS를 그저 신변잡기적인 메신저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은 많다. 이 때문에 SNS 운영에 들어가는 에너지와 시간, 그리고 효과에 대해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기가 쉽지 않으며, SNS 운영인력을 보강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SNS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SNS는 인맥관리나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간의 소통에는 효과적인 매체다. 하지만 단순히 정보만을 전달하는 글, 의무적인 포스팅이 눈에 보이는 글은 SNS의 효과를 반감시킨다. SNS와 블로그를 운영하는 단체라면 꼭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하는 점이 있다. ‘기관단체의 SNS 운영자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SNS를 이용할 때 찾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문현주 <대구미술관 홍보마케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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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소통하려면 진정성을 담아라](https://www.yeongnam.com/mnt/file/201204/20120420.010180715260001i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