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20502.010220740000001

영남일보TV

  • 유영하 국회의원 대구시장 출마선언 “대구의 내일을 여는 길, 함께 해주시길...”
  •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 재발화 진화… 잔불 정리 지속

[문화산책] 지금 바로 이 순간

2012-05-02

교사라면 누구나 자신의 수업에 대한 피드백이 궁금해집니다. 필자의 수업을 들었던 학생 대부분은 “예전에 이 수업을 들었더라면 아이를 더 잘 키웠을텐데, 아쉽고 속상하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필자가 근무하는 영진사이버대학에는 30대 이상의 만학도가 많다 보니 아동교육의 중요성을 배우면서 자신의 자녀양육 경험에서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이 못내 아쉬웠던 모양입니다.

그러면 학생들에게 “그 당시,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면 아쉬워하지 말자.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부모 역할이 무엇인지 현재에 충실하자”고 조언을 합니다.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기에, 또 현재의 충실함은 앞으로 우리가 범할 수 있는 또 다른 후회를 덜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험을 치르고 난 뒤 ‘공부를 더 열심히 했더라면’, 월요일 아침 심각한 교통체증 속에서 ‘좀 더 일찍 출발했더라면’이라는 크고 작은 후회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은 성적에도, 지각을 막아주는 데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의사이자 유명강사,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는 한 선생님의 말씀이 문득 떠오릅니다. 후회를 줄일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그 분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자”는 평범한 말을 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TV프로그램의 유혹을 물리치고 시험공부에 집중할 때, 아침잠의 달콤함에서 벗어나 출근 준비를 서두를 때 우리가 기대하는 결과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계획을 세우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겨서, 몸이 피곤해서라는 핑계를 대면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그리고는 이런 핑계로 위안을 삼곤 합니다. 나의 잘못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싱그러운 5월을 새로운 마음으로 맞습니다. 봄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또 지난 날은 털어버리고 지금 바로 이 순간, 내가 있는 장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필자 또한 이런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잡아봅니다. 그러면 나의 계획과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조맹숙 <영진사이버대 사회복지계열 교수·입시처장>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