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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이라 불려왔다. 그러나 현재는 물질문명의 발달과 그로 인한 생활환경의 변화, 삶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핵가족화 등으로 인해 예(禮)와 도(道)가 땅에 떨어지고 인성이 메말라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요즘의 언론보도를 보면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흡연, 왕따 등에 관한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제자가 훈계하는 스승에게 무력시위를 하고, 자신의 아들과 딸이 교사에게 훈계 또는 체벌을 당하였다고 학부모가 교사에게 항의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기사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대부분의 청소년은 바르게 자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급 대표나 성적이 우수한 모범생도 한편으로는 이러한 탈선행위에 주도적으로 가담하고 있다는 일부 소식을 접할 때 필자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충격을 금할 수 없으며, 나라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심정이다.
이러한 상황이 초래된 것은 무례를 저지르는 청소년의 행동을 수수방관하는 어른의 무관심과 무책임에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공동체생활을 해야 하며, 공동체생활을 바르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간의 예절이 필요하다. 본디 예라고 하는 것은 여러 사람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서로가 지키려고 정한 형식과 규범을 뜻한다. 이러한 예를 실천하기 위해 바른 몸가짐과 언행으로 자기를 다듬고, 타인을 존경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예절이다. 이러한 예절이 우리 사회에 만연할 때 사람과 사람 사이가 아름답게 유지되고, 사회가 밝고 건강하게 지탱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예절에 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예절교육을 강화하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혹은 사회단체 주도로 전국 각지에 사회인을 대상으로 하는 예절교육기관을 설립하여 성인에게도 예절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어른부터 예절을 익혀 청소년을 바르게 인도해야 할 것이다.
장영재 <마산대 교수·대구대총동창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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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예절교육이 절실하다](https://www.yeongnam.com/mnt/file/201205/20120510.010180719270001i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