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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는 동양철학인 음양오행운동의 원리를 기초로 한 학문으로, 장풍득수(藏風得水)를 의미한다. 즉, 바람을 막고 물을 얻어서 편안한 생활을 지속하기 위한 터를 찾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에는 집의 대문과 현관, 실내인테리어, 가재도구를 비롯해 사무실의 책상과 회의용 탁자의 위치에도 풍수이론이 접목된다. 우리나라 대기업도 사옥을 신축할 때 풍수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수맥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의 70%가 수분으로 이뤄진 인간이 마시는 식수는 지표수와 지하수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 중 지하수는 이용하는 형태에 따라 유익하기도 하고, 해롭기도 하다. 음용수로 사용될 때는 유익하지만, 수맥이 주택이나 축사를 통과할 경우에는 사람이나 가축 모두에게 큰 피해를 준다. 사람이 무기력증이나 대사성 질환을 앓게 되거나, 가축이 성장 부진과 폐사 등 각종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계곡을 흐르는 물에서는 물살의 세기에 따라 크고 작은 돌이 떠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지하의 수맥도 마찬가지다. 땅속으로 스며들어 일정한 규모를 이뤄 흐르는 지하수는 지표수와 달리, 땅속의 조건에 따라 수압의 편차 등으로 높낮이에 관계없이 빠르거나 느리게 흐르면서 서로 성질이 다른 모래나 자갈을 운반한다. 이때 성분이 제각각인 모래와 자갈이 암반과 부딪치며 강한 전기와 자기적 성질을 지닌 각종 유해파를 만들어 지상으로 방사한다는 설과 함께, 지구 내부의 방사능 동위원소가 지열에 의한 자연적인 핵 분열로 방사선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란 설이 있다.
문제는 어느 것이 맞고 틀린 것이 아니라, 수맥파가 두꺼운 암석층을 통과해 곧바로 사람과 동식물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그러나 수맥과 관련된 이론은 동양뿐만 아니라, 과학을 신봉하는 서양의 이론이다.
수십층짜리 건물의 옥상에서도 수맥파가 감지된다. 이는 수백m 지하의 수맥파가 지상에 전달됨으로써 수맥을 탐지해 지하수 개발에 성공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그래서 숙련된 수맥 탐사가라면 높낮이에 관계없이 수맥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장팔수 <우주기수맥파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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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풍수와 수맥](https://www.yeongnam.com/mnt/file/201205/20120528.010190724200001i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