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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경청(傾聽)

2012-06-07
[문화산책] 경청(傾聽)

우리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거의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중요시한다. 그래서 이러한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해 의사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의사소통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목적이 달성되었을 때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었다고 한다. 이때 의사소통의 기본은 경청이다. 즉,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경청은 어떻게 보면 가장 쉬운 것 같아도 실천하기가 가장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은 대화를 할 때 자기중심적인 입장에서 말을 많이 하게 된다. 상대방과 의견충돌이 있을 때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조차도 자기의 의견을 피력해 상대방을 설득시키려고 애쓰고, 자기의 의사를 상대방이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상대방보다 더 많은 말을 하려고 한다.

흔히 많이 배우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한 것 같다. 그러나 아무리 완벽하고 많이 배웠다고 하더라도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남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경청은 겸손에서 출발하고, 인품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자신의 의견만 내세우고, 남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은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힘들다. 이러한 사실은 역사적인 사례를 보더라도 경청을 잘한 사람은 성공한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는 데서 잘 증명되고 있다.

사람은 자기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좋아하고, 따르게 되어 있다. 따라서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존중해주고 잘 들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열린 마음을 가지고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고, 상대와 눈을 맞추면 금상첨화다.

흔히 환자의 말을 잘 들어주는 의사가 명의고, 직원의 말에 귀를 잘 기울여주는 경영자가 가장 유능한 경영자이며, 친구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친구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경청은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가장 기본이자, 최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장영재 <마산대 교수·대구대총동창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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