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노인이 25세의 어여쁜 여자와 결혼했다.
남편이 워낙 나이가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기운을 빼게 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둘은 첫날밤 ‘일’을 치르고 나면 각 방을 쓰기로 했다.
즐거운 첫 합궁이 끝나자 노인은 제 방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잠시 후 노인이 다시 나타났다. 여자는 좀 뜻밖이었지만 노인을 받아들여 두 번째 화합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노인은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가고 여자가 막 잠이 들려는 순간이었다. 노인이 방문을 열고 또 들어온 것이다.
세 번째 ‘일’마저 마치고 황홀하게 축 늘어져 있을 때 신부가 물었다
“그 나이에 세 번씩이나…, 정력이 참 놀랍네요. 당신 나이의 반도 안 되는 젊은 사람도 겨우 한 번 밖에 못 하는데….”
그러자 노인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벌써 여기를 다녀갔단 말이오?”
“……”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