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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오빤, 강남스타일

2012-09-10
[문화산책] 오빤, 강남스타일

가수 싸이의 6집 앨범 ‘강남스타일’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다. 미남도 아닌, 기름 바른 머리에 육중한 몸을 흔들어대며 노래하는 싸이에게 뭔지 모를 매력을 느끼며 우리 모두가 빠져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싸이는 뮤직비디오 제작 당시 아무 생각없이 B급으로 최대한 즐기며 제작하자고 제안했단다. 그간 예쁘고 잘 생긴 아이돌 가수를 통해 만들어졌던, 사뭇 진지한 K-pop의 뮤직비디오 패턴을 싸이가 과감하게 깬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과 마찬가지다. 마카레나가 그랬고, 셔플댄스가 그랬듯이 단순한 반복리듬에 상징적인 춤, 경쾌한 곡조, 또 옆집 아저씨 같은 싸이의 모습에서 부담없이 편안함을 느껴 이런 대박의 열풍이 몰려 오지 않았나 싶다.

고정관념을 깬다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인 듯하다. 고정관념이란 사전적 의미로 그 사람의 마음 속에 늘 자리해 흔들리지 않는 관념이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의 불치병이기도 하다. 고정관념을 깨지 않으면 개인도, 사회도 발전할 수 없다.

그림을 그리는 것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창의적인 생각, 깨어있는 생각으로 작업해야 한다. 늘 그려왔던 그림, 비슷비슷한 그림으로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개성있는 그림, 여지껏 봐왔던 그림과는 다른 참신한 작품을 사람은 원하고 있다.

발상 전환의 대표적 작가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다. 피아노를 부수고, 바이올린을 내리치고, 머리에 물감을 묻혀 그림을 그리는 등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공연으로 엄숙한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 그리고 TV란 영상매체를 예술로 승화시켜 예술에 대한 표현을 확대시킨 작가 중 한 명이다.

틀을 깨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깨어야 새로운 것이 창조되고, 사람들은 새로운 뭔가에 열광을 한다. 늘 생각하고, 다르게 생각하고, 뒤집어 생각해야 한다. 상식을 뛰어넘는 아이디어와 고정관념을 깨는 발상, 창의적인 생각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기립박수를 보낸다.

권유미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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