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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최경주가 항우보다 낫다

2012-10-16
[문화산책] 최경주가 항우보다 낫다

프로골프 선수 최경주가 ‘탱크’라는 별명으로 세계무대에서 열심히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세계 정상에 오른 적도 있다. 일전에 국내 TV에 출연, “학창시절에는 골프를 몰랐다. 골프연습장을 보고 무슨 닭장인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우연히 골프를 시작하게 되었고, 선수로서 어려운 때가 많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의 검은 피부가 참으로 아름답게 보였다.

요즘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거의 매일 자신을 포기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종류도 참으로 다양하다. 학교폭력, 경제적 어려움, 사업 실패, 실연 등. 이들에게 최경주의 말을 전해주고 싶다. ‘어느 분야에서든지 정상에 선 사람은 나름대로 철학이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최경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도 아무리 어렵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때가 없을 수 없는 것이고, 그 반면에 즐겁고 희망찬 때도 많다.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콤한 것이다.

중국 역사에도 최경주와 같은 교훈을 주는 사례가 있다. 천하를 통일한 진(秦)나라가 무너지고,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천하의 패권을 놓고 다투었다. 항우는 한때 유방의 아버지와 부인을 인질로 잡아 오랫동안 감금을 하기도 했으나,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였다.

왜 항우가 졌느냐? 그것은 항우는 포기했기 때문이었다. 역사에는 만약이 없지만 항우가 해하(垓下)에서 유방에게 포위를 당하여 정예 수백 기만을 데리고 포위망을 빠져나와 오강에 도착하였을 때 사공의 말대로 강동으로 건너가서 재기를 도모하였더라면 항우가 승자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항우는 강동으로 건너는 것을 포기하였다. “난 하늘의 버림을 받았어…. 강동은 내가 처음으로 거병을 한 곳이지만, 병사들의 부모가 나를 반겨줄 리가 없어…. 반겨준다고 한들, 내가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해…”라면서 유방의 군대와 맞서다가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그래서 최경주가 항우보다도 더 훌륭하다고 평가하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진리 때문이다. 우리 모두 성공하였으면 한다.

김대봉 <법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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