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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선택해야 할 때

2012-12-03
[문화산책] 선택해야 할 때

세상만사에는 때가 있고, 때를 따라 펼쳐지는 상황 속에서 어떤 선택이든 해야 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선택을 해야 하며, 인생 그 자체가 선택의 연속이란 말도 있다. 연습도 없고, 반복도 없다. 오늘의 내 모습은 어제 내가 선택한 결과이고, 오늘의 선택에 따라 내일의 내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선택에 대해 생각할 때면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란 시가 생각난다. 노란 숲 속의 두 갈래 길에서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보았고, 훗날 한숨을 쉬며 하는 이야기는 이렇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는데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으며,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프로스트는 이 시를 통해 우리는 시작에서 끝으로 이어진 오직 한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숙명과 한계를 지닌 존재이며, 가보지 않은 나머지 한 길에 대한 미련과 연민을 가질 수밖에 없음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 해를 정리하고, 마감해야 하는 연말이다. 지금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자. 나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내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 왔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훗날 자신의 다른 모습을 원한다면 다른 기준으로 선택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비록 최악의 순간과 여건일지라도 최선을 만들어가는 선택을 해야 한다. 어제처럼 오늘을 산다면 내일도 오늘과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목적에 이끌리는 선택을 하고 목표를 분명히 하자. 나 자신이 선택한 일에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나 자신’의 삶을 살도록 하자.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면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말, 감사하면서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말을 좀 더 많이 하도록 하자. 이러한 선택은 자신의 삶을 풍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비록 나 한 사람의 선택이지만 우리 당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대에도 연결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며칠이 지나면 5년 동안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사람을 선택해야만 한다.

김문열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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