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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아이를 자연감성으로 키우자

2013-01-09

18세기에 루소는 ‘에밀’이라는 소년을 통해 자연주의 자녀교육을 혁명적으로 역설하였다. 아이를 모유로 키우고, 종교도 모태신앙은 경계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리고 ‘소피’라는 소녀를 등장시켰다. 하지만 여성교육에 소극적이었고, 전반적으로 남성 우월주의 시각을 드러냈다. 루소 자신도 대단한 호색한으로 수많은 여자와 염문을 뿌리고 다녔으며, 다섯 자녀를 낳았지만 모두 고아원에 맡기는 오점을 남겼다.

‘강남 엄마’가 우리나라 교육의 대세라고 한다. 강남 엄마의 상징은 엄마의 생각대로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헬리콥터 부모’가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한다. 엄마의 의지대로 아이를 키우면 한마디로 아이의 인생은 없다. 그래서 자녀가 박사학위를 받는 자리에서 “어머니, 이제 어머니를 위해 뭘 더하면 되죠”라고 물었다지 않는가.

그래서 우리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를 자연주의에 입각해 키우고,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모는 아이 스스로 자연 속에서 뛰놀며 체험하는 기간을 줘야 한다.

이제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아날로그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가령 아이가 넘어지면 서둘러 일으켜 세워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나도록 지켜보라는 말이다. 아이가 벽에 부딪혀 다칠 경우에도 아이가 그 고통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떼를 쓰면 그냥 내버려두고 한참 동안 아이를 지켜봐야 한다. 왜냐하면 아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제대로 키우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엄마가 아이의 감성을 키워주려고 할 때도 아이를 자연 속에서 키우자. 눈을 바라보는 것, 아이의 손을 꼭 잡아 엄마의 마음을 전하는 것, 아이를 꼭 안아주며 엄마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 아이에게 다정한 말로 대화를 자주 그리고 많이 하는 것,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이와 함께 노는 시간을 갖는 것 등이 모두 아이를 자연스럽게 키우는 방식이다. 특히 엄마의 자연감성이 아이에게 제대로 전해지는 것, 아이가 스스로 성장해 가도록 온전히 지켜보는 것이 바로 아이의 감성을 채워주는 비결이다.

김자윤 <대구시어린이집연합회 민간분과 영아전담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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