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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예술향 그윽 ‘대구예술발전소’

2013-03-05

새로운 계절의 첫 자락과 함께 ‘대구예술발전소’가 시민 곁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대구 도심의 대표적 근대산업유산인 옛 KT&G 연초제조창을 문화시설로 재창조한 대구예술발전소가 오는 8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KT&G 연초제조창은 1920년대에 건설된 국내 최초의 연초제조창으로, 광복 전후 대구 근대산업을 이끈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시설이었다. 당시의 대표적 휴식공간인 달성공원, 교육시설인 수창초등 등과 함께 삶과 경제를 이끌었던 공간으로서 시민들 삶의 애환이 담긴 현장이며 추억의 장소이다.

근대산업유산을 신규개발이 아닌 보존적 수법과 계획으로 고유성과 장소성을 유지하면서 예술창조·향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 바로 대구예술발전소이다.

선진 도시에서도 대구예술발전소와 유사한 사례가 있다. 대형 화력발전소를 미술관으로 변신시킨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 항만 부두시설을 재활용한 일본 요코하마의 ‘아카렌가’, 옛 조선소 공장과 산업폐기물을 리모델링한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등이 그것이다.

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현재의 예술창작을 수용하면서 미래를 위한 예술실험들이 자유롭게 행해져야 한다. 또한 시민들이 예술적 잠재성을 발견·개발하면서 예술가와 함께 소통하는 창작공동체의 산실이 되어야 한다.

입지 측면에서 대구예술발전소는 매우 중요한 곳에 위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지역 정체성의 형성과 유지에 큰 영향을 주는 장소성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문화적 창조물과 요소들이 결집될 때 새로운 에너지가 생성·확산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대구예술발전소는 창작과 재생산·유통·수용이라는 문화예술의 연결고리 역할을 통해 보다 적극적 의미의 문화적·사회적 활성화라는 패러다임을 전개해야 한다. 문화·관광은 물론 연관분야까지 부가가치를 유도하는, 소위 문화창조도시 대구를 만드는 핵심거점으로 발전돼 나가야 한다.

과거 진한 담배냄새로 가득했던 곳을 상상력 가득한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여 대구 특유의 예술향기로 가득하게 하자. 다른 문화시설과 자원들에까지 활력을 제공해 도시 전반에 새로운 르네상스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동욱<대구경북연구원 사회문화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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