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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기 일이 바쁘거나 눈치가 보인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주의를 주거나 조언을 하려들지 않습니다. 또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마음 상하는 언행을 하면 자신을 무시하고 깔본다고 느껴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이렇게 상처를 받으면 ‘내가 최고’라는 마음이 불쑥 올라와 상대방을 존중하지 못하고 공격하거나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이런 에너지 소모적인 자존심, 제대로 알고 지켜야 합니다.
자존심은 흔히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자기를 지키는 것이지 타인보다 더 우월한 마음이 아닙니다. 가끔 자신의 자존심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발소리를 크게 내며 걷는다거나 문을 ‘쾅’소리 나게 닫는 등 태도로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기가 생각한대로 되지 않으면 감정대로 언행을 드러내고 스스로를 조절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자존심을 제대로 지키는 방법은 아닙니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인정해주고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고 지키면 됩니다. 고집스럽게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고 상대가 자신을 인정하도록 만드는 것이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하는 잘못된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와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방에게 좌지우지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말을 자주 사용하면서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자기 마음대로야’하는 생각이 들면 “항상 신경써줘서 고마워”라는 식으로 상대방을 탓하게 되거나 두 사람 사이가 어색해질 것 같으면 오히려 마음과 다르게 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누구나 긍정적인 말은 잘 받아들이지만 부정적인 말은 좀처럼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 내용이 옳건 그르건 지적을 받으면 상대방에게 내가 전면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어 상처를 받고, 그 상처가 반감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가진 콤플렉스나 자신감 부족으로 인한 반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를 부정하는 말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것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분명 자신에게 차이가 있겠죠?
강혜진 (KBS안동방송국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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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자존심, 제대로 알고 지키자](https://www.yeongnam.com/mnt/file/201304/20130403.010230719190001i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