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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은 고대 실크로드의 종착지이자 문명의 요람으로 거대한 야외 역사박물관과 같은 도시이다. 동으로는 아시아, 서로는 유럽을 잇는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두 대륙의 문명이 수없이 교차·공존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역사도시인 이스탄불에서 전통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한 글로벌 융합 프로젝트인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이 열린다. 아시아·유럽·아메리카 등 세계 50여개국이 참가하는 매머드급 문화이벤트다.
이번 세계문화엑스포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하면서, 역사성을 바탕으로 경북(경주)과 이스탄불, 나아가 한국과 터키의 문명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의의를 지닌다. 오는 8월31일부터 9월22일까지 23일간 진행되며, 공연·전시·영상·체험·심포지엄 등 8개 분야 2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있다.
이스탄불은 과거 비잔틴제국과 오스만제국의 수도로, 수천년의 문화유산과 역사가 오롯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비잔틴 건축물의 대표적 산물인 ‘성소피아 박물관’, 이슬람권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인 ‘블루 모스크’, 로마시대 전차경기장이었던 ‘히포드럼 광장’, 이스탄불 신시가의 중심광장인 ‘탁심 광장’ 등이 있다. 이 공간들이 모두 세계문화엑스포의 메인 무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은 단순히 과거 문명의 길이라고 알려진 실크로드를 잇는다는 의미를 넘어 미래의 중요한 문화 교류사로 연결될 좋은 기회다. 이를 통해 문화교류에서 경제교류로 확대하고, 신라 문화를 원류로 지역문화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대표적 문화상품에서 나아가 전 분야로 파급되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우리 시·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다. 마침 이스탄불과 실크로드 특별 사진전을 포함한 ‘2013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가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이스탄불과 경주로의 지극한 관심과 성원이 성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오동욱<대구경북연구원 사회문화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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