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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지금, 당신 삶의 온도는 몇도입니까

2013-04-24
[문화산책] 지금, 당신 삶의 온도는 몇도입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열정으로 똘똘 뭉쳐 일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 또한 방송국에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그랬으니까. 누구보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하고, 방송과 관련된 모든 것에 민감하게 반응해 최대한 완벽함을 추구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누구보다 바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최근 내가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에는 이렇다 할 ‘온도’가 느껴지지 않는다. 열정과 노력이라는 것은 어느 집단이든 회사든, 또 어떤 일에든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이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일수록 더욱 그렇다.

우리는 살면서 하루에 수십 번의 갈등과 결정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이유와 의미가 있다. 방송 아이템을 결정할 때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방송으로 내보낼 아이템을 선택할 때는 그만한 가치나 의미가 있어야 하고, 방송 취지와 목적 또한 분명해야 한다.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그 취지가 정확하고 분명할 때 당신의 열정도 뜨거워질 가능성을 갖게 된다.

그 다음은 취지에 맞는 ‘노력’이 ‘삶의 온도’를 결정짓는다. 최근 한 후배가 자신은 칭찬받아야 더 잘하는 스타일인데, 왜 혼내기만 하냐고 너무도 당당한 말투와 표정으로 얘기했다. 우리는 누구나 좋은 얘기만 듣고 싶어하고, 스스로가 가장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착각하며 적정선에서 자기합리화를 하게 된다.

방송국에서 가장 기본적인 노력은 ‘모니터’다. 스스로가 자신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부터 고쳐나가야 한다. 어떤 일이든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 방법 또한 대동소이하다. 그 노력이 독이 되고 약이 되어 성장을 가져올 때 우리는 상대에게 성실하다, 열정적이다, 열심히 한다 등의 격려를 보낸다.

지금 당신은 얼마나 열정적이고, 얼마나 자신 삶의 목적에 맞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어제와 다른 내일을 살아야 열정적인 삶이 아니라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더라도 그 과정과 깨달음에 차이가 있어야만 삶의 온도가 높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강혜진 (KBS안동방송국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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