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30516.010180724130001

영남일보TV

  • 유영하 국회의원 대구시장 출마선언 “대구의 내일을 여는 길, 함께 해주시길...”
  •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 재발화 진화… 잔불 정리 지속

[문화산책] 부처님의 미소

2013-05-16

5월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불교에는 4대 명절이 있습니다. 석가탄신일(4월8일), 출가재일(2월8일), 성도재일(12월8일). 열반재일(2월15일)입니다. 이 4대 명절 중 가장 큰 명절인 사월초파일이 바로 5월에 있습니다. 사월 초파일은 음력 4월8일이며, 또한 부처님께서 태어난 날이라고 해서 부처님오신날이라고도 합니다.

종교를 떠나 사월초파일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겁니다. 불교의 꽃은 연꽃입니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지만 그 자체는 더러운 것에 물들지 않는 청정무구한 것으로 열반의 경지, 때 묻지 않은 깨끗함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청정무구의 상징은 부처님 탄생설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탄생하실 때 마야 부인의 오른쪽 옆구리에서 태어나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어가 하늘과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 하였는데, 이때 부처님이 일곱 걸음을 걷자 그 걸음마다 대지에서 연꽃이 솟아나 부처님의 발을 받쳤다는 이야기가 부처님의 전기서인 ‘팔상록(八相綠)’에 기록돼 있습니다. 연꽃은 불교의 대자대비를 상징합니다. 불교 신도들은 석가탄신일이 가까워지면 사찰에 들러 연등을 달고 불을 밝혀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도 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각 사찰에서는 각종 봉축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의미에서 대구불교총연합회 주최로 지난달 27일 형형색색 희망의 달구벌 관등놀이 행사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의 관등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이제 연등행렬은 종교를 떠나 내·외국인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축제행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연등회는 지난해 국가지정 무형문화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은 절 ‘비빔밥’을 떠올립니다. 이번 석가탄신일에는 가까운 사찰에 가서 빛의 향기로운 향연도 구경하고, 우거지나 시래기 콩나물 미역 버섯 호박볶음에 고추장을 척척 비벼서 비빔밥 한그릇 할 수 있는 인연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절에서는 비빔밥을 먹고 난 후에는 사찰 내에 마련된 개수대에서 자신이 먹은 그릇을 직접 설거지해야 합니다. 잊지마세요.

연호 <스님>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