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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의식을 하든, 하지 못하든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하는 갈림길을 맞닥뜨리며 살아간다. 아침식사는 무엇으로 할 것인지, 어떤 옷을 입고 출근할 것인지, 어떤 일을 오늘 내에 처리하고 어떤 일을 내일로 미룰 것인지 등의 사소한 문제부터 대학 졸업 후 어떤 회사에 입사할 것인지, 그 회사를 계속 다닐 것인지, 다른 직업으로 전환할 것인지 등의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까지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이때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정해진 답은 없다. 그래서 누구도 가르쳐 줄 수 없다. 그리고 어떤 결과가 초래되든 자신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수많은 갈림길 중에서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알 수 없는 길이기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망설이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순간들이 있다. 이는 누구에게나 찾아들게 마련이다. 그런데 왜 어떤 이는 그 기로에서 머뭇거리다 후회하고 어떤 이는 결단력 있는 선택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자신의 꿈을 성취해 나가는 것일까.
‘한국남자골프선수의 실력으로 되겠어?’라는 비웃음 조의 만류를 들으면서도 미국PGA 무대 진출을 선언하고 그 후 치열한 노력으로 세계 골프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골프선수, 방송국의 소위 잘나가던 아나운서 자리를 박차고 세계여행전문가·사진전문가·작가로서 진정한 인생이 무엇인지 찾아보겠다던 여자 아나운서, 편안한 직장이었던 법제처를 그만두고 유학을 선택하여 법대 교수의 길을 가고 있는 모 대학 총장.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제각각 다른 선택이지만 명확한 인생의 목표와 꿈을 지니고 결코 순간에 좌우되지 않고 새로운 인생의 길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운이 좋다거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 내 인생의 갈림길에서 최선의 선택방법은 첫째, 자신의 내면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꿈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다. 둘째, 그 꿈과 목표를 항상 가슴속에 품고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셋째, 이를 위해 그 선택이 빠른 길이든 한참을 돌아가는 길이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어느 야구선수의 말처럼.
김완수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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