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리크루트 투어…지역 우량기업 채용도
대구시가 지역 우량기업 취업을 통한 우수 인력 역외유출 저지에 나섰다. 특히 대구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공공기관까지 지역 대학생 채용에 힘을 보태기로 해 대구시의 의지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27일 경북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과 10일 계명대와 영남대에서 ‘2013 대학 리크루트 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리크루트 투어는 대구텍, 에스엘 등 지역 우량 기업 23곳이 직접 이들 대학을 찾아가 기업 채용관과 직업 컨설팅관을 운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채용관에서는 기업 채용 담당자가 기업 소개를 하고 연봉, 근무시간, 복리후생 등 정보를 제공한다. 또 학생들을 만나 상담하고 입사 지원서도 받는다. 직업컨설팅관에서는 직업 적성과 심리 검사를 해주고 다양한 경품추첨 이벤트도 벌인다.
신용보증기금, 한국가스공사,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장학재단,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대구혁신도시에 입주하는 7개 공공기관은 경북대에서 열리는 리크루트 투어에 참여해 채용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들 기관은 이번 리크루트 투어 참여를 계기로 원하는 인재상과 채용기준 및 절차 등을 알리는 한편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꾀한다.
대구시가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배경에는 대구에도 성장이 유망하고 근로 여건이 우량한 기업이 많은데도 지역 인재들의 타 지역 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기준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15~19세 대구청년의 순유출은 8천869명으로 대구 전체 순유출의 69.5%를 차지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인재의 역외유출 방지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대구를 활기와 젊음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유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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