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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부부라서 주말이 되면 어김없이 장을 보는데 주로 전통시장을 찾는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채소나 과일, 다른 생활용품까지 고급스럽게 진열해 놓아 편안하게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고, 볼거리도 많은데 왜 하필 전통시장을 선택할까. 발걸음 머무는 곳곳마다 사람냄새 풍기는 상인들의 훈훈한 마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며칠 전 경산에 있는 하양공설시장에 다녀왔다.
이 시장은 1931년 개설돼 8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산 제1 전통시장이다. 7천여㎡ 부지에 현대식 건물 2동과 점포 109개소를 갖춘 곳에는 무빙워크, 엘리베이터, 주차장, 어린이 놀이터 등 고객편의시설을 마련해 마트형 전통시장으로 거듭났다. 시장 주변에는 고정 노점 20여곳과 이벤트 광장, 휴게광장 등도 있다. 전통시장이 현대식 마트 같은 시장으로 탈바꿈돼 있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인상 깊었다.
상인회 이대희 회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현대식 마트와 전통시장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이곳을 보니 상인들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대구지역에 있는 전통시장진흥회는 최근 매달 하양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축제한마당을 열어 문화향기가 있는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과 함께 상인들의 건강증진까지 챙기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근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에서는 하양공설시장에서 전통시장진흥회(회장 허동구)와 상호협력체계 구축으로 상인 회원 및 가족에 대한 건강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처럼 변해가는 시장을 보면서 전통시장을 즐겨 이용하는 필자는 기쁘다. 그래서 내친김에 올 추석에는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선물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직원들이 온누리 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의 훈훈한 마음을 읽으면서 즐거운 추석을 준비할 수 있다면 전통시장이 좀 더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마음도 즐거워지지 않을까.
앞으로는 서문, 칠성, 불로, 봉덕시장 등 다양한 시장으로 발길을 넓혀 상인들과 교감의 장을 마련해야겠다. 온누리 상품권으로 물건 고르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이다.
정순덕<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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