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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순덕<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본부장> |
힐링은 Heal(고치다, 낫다)에서 파생되는 단어로 healing을 동명사화해서 고침, 치유의 뜻을 갖는다. 새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아가는 힐링이란 건강만이 아닌 마음의 위안까지 확대한 개념으로, 편안한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풀거나 지친 몸을 회복하는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건강관리협회가 매년 전국 직원을 대상으로 여는 전체 연수교육을 받으러 며칠 전 강원도에 다녀왔다. 델피노리조트에서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연수교육은 산 좋고 물 좋은 한국의 알프스 대관령에서 열렸는데, 이를 통해 힐링 투어를 접할 수 있었다.
힐링 음악 콘서트로 가슴이 확 트이는 즐거운 밤을 맞아보고,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고성군 지역 소외계층의 주거환경개선, 유원지 환경정화와 후원금품의 전달 등 사랑나눔 봉사활동으로 마음 뿌듯한 시간도 가졌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경치 좋은 곳을 다녀보는 힐링 투어의 유혹에 푹 빠져드는 기회도 즐겼다.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강원도 평창은 2018년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곳이다. ‘Happy700’이라는 슬로건은 평창의 자연환경을 잘 설명해 준다. 이번 연수교육에서는 발왕산을 구경하는 기회도 있었다. 평창의 명물 용평 곤돌라를 타고 해발 1천458m 발왕산 정상을 향했다. 정상까지 약 20분의 소요시간에 나를 포함한 연수참가자들은 울창한 숲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대자연의 경관에 연이어 감탄을 했다. 정상에 오르니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간다’는 주목과 구상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아름답게 꽃 피워진 정원과 야생화가 있어 절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는 힐링 투어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이곳에 이어 삼양목장에 들렀다. 한국의 알프스라고도 불리는 삼양목장은 현재 ‘에코그린캠퍼스’로 명칭이 바뀌었다. 600여만 평이나 되는 이곳은 힐링코스로 딱 좋은 곳, 결코 후회하지 않을 곳이다. ‘베토벤 바이러스’와 ‘연애소설’의 촬영지로 유명했던 곳들을 바라보니 넓은 초원의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머금고 초원이 있는 바람의 언덕으로 지금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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