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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新중년시대의 인생 2막

2013-09-30

지금은 100세 시대다. 50대에 들어서도 인생의 반이나 남았다. 자녀들은 성장했으니 품 안을 벗어난 자녀들을 향한 해바라기 생활은 접고, 남은 인생을 위한 독립선언을 할 때다. 빈 둥지에서 우울해하지 말고 새로운 나를 채울 시간인 것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신중년’(60~75세)이란 신조어가 화두다. 미국의 심리학자 버니스 뉴가튼은 55~75세를

[문화산책] 新중년시대의 인생 2막

신중년, 영올드(Young old)로 규정했다. 55세가 사회적으로는 고령이지만 신체적으로는 젊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 세대를 ‘액티브 시니어 (Active Senior)’라고 부른다. 신감각 고령자, 건강한 연장자라는 의미다. 지난해 유럽연합은 ‘액티브 에이징(Active Ageing)의 해’ 캠페인을 벌였다. 신중년이 더 많이 일하고 소비해야 EU가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5월 한국건강관리협회 전국지부 부본부장을 대상으로 ‘人테크, 弘테크, 時테크’라는 주제의 특강을 하러 제주에 갔다. 거기서 제주 올레길 개발에 힘을 쏟는 서명숙씨의 특강도 우연히 듣게 됐다. 그는 서울에서 잡지사 편집국장으로 근무하다 그만두고 무작정 홀로 스페인의 산티아고로 떠났는데, 38일간의 순례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이 걸을 수 있는 제주 올레길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 올레길은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 잡으며 성공으로 이어진 길이라 할 수 있다. 또 인생 2막에 접어든 신중년의 경험과 혼이 담겨 있는 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주 강원도 연수교육 중에는 방송인 이상벽씨의 특강을 들었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인생 이모작을 위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며 다섯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공연할 수 있는 악기 하나 정도는 다뤄야 한다, 베스트셀러 책 정도는 읽어야 한다, 영화를 보거나 그림 전시회를 많이 다녀야 한다, 시류를 잘 타야 한다,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해야 한다 등이다. 그는 사진 찍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얼마 전 예전에 모셨던 상사 한 분이 은퇴 후 색소폰을 배워 소리나눔 봉사단에서 연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필자도 몇 년 전부터 경기민요를 배우고 있다. 은퇴 후 이것으로 봉사할 것을 꿈꿔 본다. 신중년시대의 멋진 인생 2막이 펼쳐지지 않을까.

정순덕<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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