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윈윈 공감대 확산…인근 지역민까지 찾아와 성황
봉화 최고매출 기록…목표액 2∼3배 넘는 지역도 수두룩
다채로운 부대 행사에 시민들 스트레스 날리고 끼 발산
[제6회 아줌마 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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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6회 아줌마大축제’ 로컬푸드 및 도농상생 선포식에서 내빈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
‘세상의 중심!! 당당한 아줌아!’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6회 아줌마 大축제’가 올해도 흥행대박을 이루며 도농상생 교류의 장을 이어갔다.
영남일보가 주최하고 <사>대구·경북 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대축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렸다.
첫날인 18일 10만여명을 시작으로 19일 19만여명, 마지막날인 20일 20여만명 등 사흘 간 총 50여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영남일보 아줌마 대축제가 이처럼 구름인파를 이룬 것은 ‘아줌마’를 콘셉트로 중년 여성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농산물 소비를 통해 도시와 농촌 간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가족단위 방문객에다 대구 인근 지역민들까지 찾아와 ‘아줌마를 위한 축제’를 넘어 ‘범시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경북 지자체가 마련한 총 99개 부스에는 우수한 농산물을 싼 가격에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졌다. 일부 판매부스는 고객들이 몰려 준비했던 제품이 일찍 동나기도 했다. 또 목표판매액의 2~3배 넘는 매출을 올린 시·군도 적지 않았다.
잡곡과 한우를 판매한 봉화군 부스는 사흘 동안 3천635만원어치를 판매해 경북 23개 시·군 중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최웅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경북의 우수한 농산물을 유통 마진이 없이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대형마트나 전통시장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농산물 판매뿐만 아니라 아줌마들이 참여하는 ‘도전! 아줌마 골든벨’ ‘로컬푸드 사랑의 열매’ ‘아줌마 가요제’ ‘아줌마 달인을 찾아라’ ‘아줌마! 스트레스를 날려라’에서 아줌마들은 자신의 끼를 발산하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었다.
또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코너를 통해 미래 대구·경북 발전의 핵심 자원인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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