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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줌마大축제 공식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지역 제품과 특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홍보맨’ 김관용 도지사
◇…제6회 아줌마 대축제 공식행사가 열린 지난 19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메인 행사인 로컬푸드 및 도농상생 선포식이 끝나자 90개 경북 농산물 부스를 일일이 순회했다.
가장 먼저 포항시 부스로 다가가자 환호성이 터졌다. 포항에서 직접 공수한 각종 젓갈과 문어·가자미회 등 수산물과 사과·파프리카 등 농산물을 둘러본 김 도지사는 포항지역 농민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김 도지사는 지갑에서 5만원짜리 지폐를 꺼내 젓갈을 구입했다.
‘대구·경북 정치인 집결
◇…이번 제6회 아줌마 大축제에는 대구·경북 단체장과 정치인들이 총집결해 흡사 선거전을 방불케 할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대구에서는 조원진(대구 달서갑)·류성걸(대구 동갑)·이종진 국회의원(대구 달성), 경북에서는 이철우(김천·경북도당위원장)·이완영 의원(고령·성주·칠곡)이 참석했다.
또 이재만(대구 동구)·임병헌(남구)·이진훈(수성구) 구청장, 김문오 달성군수, 김영석 영천시장, 최영조 경산시장, 장욱 군위군수, 한동수 청송군수, 김항곤 성주군수, 최수일 울릉군수도 모습을 보였다.
23개 시·군과 경북을 대표해 축사를 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상의 권력 축이 이제 아줌마로 넘어갔다. 아줌마가 주도하는 지역이 더욱 유연하다”며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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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씨름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황인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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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들이 화려한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현덕기자 |
성주 참외 아줌마 인기몰이
◇…각 지역 특산품 아가씨의 미모(?)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 ‘성주 참외 아줌마’들은 이번 축제에서 화제의 단체로 주목받았다.
참외빛 노란 저고리와 푸른 잎을 연상시키는 녹색 치마를 입은 19명의 성주 참외 아줌마는 사흘간의 행사 기간에 화려하고 단아한 한복 의상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아줌마들의 미모에 주요 내빈들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이렇게 아름다운 아줌마들과 사진 한번 안 찍을 수 있겠냐”며 곧바로 참외 아줌마들과 즉석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서금숙 성주 참외 아줌마 회장은 “남편들이 땀흘려 생산한 참외를 우리 아줌마들이 직접 나서서 홍보하니 열의가 넘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 뇌리에 콕…” 이색홍보
◇…서양놀이인 다트를 이용한 이색홍보도 주목받았다. 다트 코너는 뽕나무 관련 가공품을 생산하는 ‘울진농원’이 마련한 행사로,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다트를 손에 들고 줄을 서서 행사에 참가했다.
전영근 울진농원 대표는 “제품을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우리 농원에 대해 한번이라도 더 기억하고 친근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몰 ‘사이소’도 활짝
◇“신선한 경북의 농·수산물은 사이소에서 찾으세요.”
경북도가 운영·지원하는 지자체 농수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를 알리기 위해 ‘아줌마 대축제’에 참가한 신봉천 경북도경제진흥원 과장은 “이번 아줌마 대축제에서 시민들의 관심으로 회원가입 실적이 꽤 높았다”고 말했다.
경북에서 생산·가공한 700여가지 농·수·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의 인기는 해가 갈수록 높아져 이미 수도권 소비자들도 단골이 될 만큼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사이소의 성공 전략은 시중가보다 최고 30~40% 저렴하면서도 신선하다는 데 있다. 사이소는 쇼핑몰 자체적으로 제공한 중계망을 통해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고 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명민준 인턴기자 minjun@yeongnam.com
최미애 인턴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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