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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호 <사람향기 라이프디자인 연구소장> |
오늘은 ‘기적’ 같은 이야기를 두 가지 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호주에서 실제 일어난 기적 같은 이야기입니다. 2010년 3월25일 ‘케이트 오그’라는 산모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결혼 후 3년이 되도록 아기가 없었던 그녀가 쌍둥이 남매를 출산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쌍둥이 중 한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았고, 의사는 죽은 아기를 산모에게 건네었습니다. 차마 이대로는 떠나보낼 수 없었던 산모는 마지막으로 죽은 아기를 가슴에 꼭 안고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부모는 아기를 품에서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후” 하고 숨을 쉬며 아기가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산모는 의사를 급히 찾아 아기가 숨을 쉰다고 다급한 목소리로 말을 했지만 의사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 믿지 않았습니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죽은 아기가 다시 살아나 숨을 쉰다는 것은 기적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대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 그녀에게 실제로 일어난 것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더욱더 기적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우리가 위의 기적 같은 사건을 매일매일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그리운 친구가 그렇게 매일매일 기적같이 살아서 하루 2만번 이상의 숨을 쉬며 이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우리 일상의 모든 일은 사실 기적과도 같습니다. 아침이면 매일 새로운 하루를 선물로 받고, 사용료 한 번 내지 않았지만 어김없이 태양은 빛을 비추어 줍니다. 한 번도 먹이를 준 적 없지만 새의 노랫소리는 아름다우며 바람은 더 없이 시원하니 이것이 바로 기적 같은 우리들 이야기입니다.
행복의 시작은 ‘당연’을 기적으로 받아들이는 순간부터입니다. 당연이라 생각했던 것을 기적이라 깨닫는 순간 우리의 행복의 나무는 자라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소소한 일상의 일이 그 누군가에는 그렇게도 간절히 바라던 기적과도 같은 일임을 절대 잊지 말고 오늘 하루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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