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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젊은이여, 힘을 내자!

2014-02-14

필자는 지인의 초청을 받아 성악 음악캠프의 코치로 지난 10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독일에 머물고 있다. 캠프에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고등학생부터 대학 졸업생까지 다양한 학생이 참가했고, 현직 교수를 포함한 몇몇의 선생님도 함께하고 있다. 우리는 유스호스텔에 머물면서 숙식을 해결하고, 건물의 지하 세미나실을 빌려 독일현지 성악 교수를 초빙해 공개 레슨을 하고 있다.

필자가 머물고 있는 프랑크푸르트는 교통도 좋고 경치도 좋아 여러나라에서 찾아온 많은 젊은이가 숙박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세미나실에서 한국 학생들이 클래식 성악곡을 레슨받고 있는 데 반해, 유럽의 젊은이들은 밤마다 유스호스텔의 각 방에서 팝음악을 틀어놓고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너무나 재미있는 풍경이 아닌가. 흔히 클래식의 본고장으로 손꼽히는 유럽, 그중에서도 최고봉인 독일에서 지구 반대편에서 온 한국 사람은 서양음악을 공부하고, 반대로 이곳의 현지인들은 팝에 열광한다. 독일 젊은이들은 한국인들이 공부 중인 세미나실을 기웃거리며 ‘뭐지? 뭐지?’라는 눈빛으로 본다. 반면, 한국학생들은 시끄러운 팝음악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기이한 풍경이 매일 밤 반복된다.

이 같은 낯선 풍경이 펼쳐지는 것은 음악에서뿐만이 아니다. 종교개혁의 시발점이었던 독일교회를 가보면 팔순 이상 된 노인 몇 명만 단출하게 앉아 있다. 독일교회는 2000년대부터 쇠퇴기라고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대형교회들이 교세를 확장하는 등 곳곳에서 번성하고 있다. 결국은 예술도, 종교도 움직이는 것이고, 영원한 것은 없음이 아닐까.

한국에서는 젊은이들이 취업난에 힘들어하고 있다. 또 하루하루 급속히 달라지는 사회에서 중심을 못 잡고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사소한 것일지라도 각자의 분야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범세계적인 관점에서 현상을 고찰함으로써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국의 젊은이들여, 불가능한 것은 없다. 힘내자!

최훈락<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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