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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자여, 떠나라’라는 광고문구가 유행한 적이 있다. 어느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해 일을 했으니 휴식할 자격이 있다는 말로 이해하기도 하지만,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다 보면 삶에서 균형을 잃을 수 있으니 환경의 변화를 가져 일과 삶의 의미를 다시 찾아보라는 의미도 있다.
근로자의 경우 스트레스가 많은 지금의 환경에서 업무스트레스성 질병이 증가하면 결국은 기업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업의 입장에서 높은 생산성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필자는 기업 내 근로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본다.
전 세계 48개국 IBM 지사 생활 보고서의 분석에 의하면, 직장 일에만 매달리는 사람보다 일과 삶에 균형을 잡고 생활한 사람이 기업에 더 큰 기여를 한다.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말이다. 때문에 기업은 일과 삶의 균형을 주요 정책에 포함해서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특히 여성은 결혼과 출산·육아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기 쉬우므로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시켜 사회 전체의 고용률 향상에 앞장서면 좋을 듯하다.
일과 삶의 균형을 사자성어로 ‘일거양득(一擧兩得)’이라고 하고, 이를 따서 ‘일家양득’이라고 표현하는데 한 번에 두 가지를 얻어 삶의 질을 향상한다는 의미다. 즉 기업 내 야근, 회식 등을 줄이고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선진국가를 지향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장시간 근로 개선, 유연근무제 활용, 불필요한 회식·야근 줄이기, 육아부담을 남성·기업·사회가 나누기, 자기계발 기회 부여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일과 삶의 균형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려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 즉 일하는 방식과 문화개선은 제도적인 측면만으로는 어려우므로 우수 사례 개발을 통한 실천 캠페인 및 홍보를 활성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의 실천사례 발굴, 일家양득 선포, SNS를 통한 홍보, 시간선택제와 연계한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결국, 일과 삶의 균형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개인의 삶의 질이 풍족해지고 기업이 장수하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박은미<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새일지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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