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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자율과 연대, 신뢰의 행복한 동행

2014-11-07
[문화산책] 자율과 연대, 신뢰의 행복한 동행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일까?

덴마크는 ‘2013년 세계 행복지수 보고’(UN)에서 2012년에 이어 156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스웨덴, 노르웨이, 스위스, 네덜란드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41위로 발표됐다. 심사기준은 사회적 안전망, 자유, 관용의식, 주관적 부패지수, 1인당 국민소득, 기대수명 등이었다. 이들 북유럽 국가가 행복한 것은 단지 안정적인 복지제도와 촘촘한 사회안전망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들을 행복하게 했을까? 덴마크의 행복비결은 무엇일까?

덴마크는 대한민국 절반 면적에 인구 500만명의 작은 나라이다. 이들은 개인의 자율과 자존감을 존중하며 작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친구와의 관계와 이웃과의 연대를 중시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남이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 덕분에 일상생활 속에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경우가 적다고 한다. 덴마크인 중 95% 이상이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있다고 할 정도로 제도적인 사회안전망을 뛰어넘는 이웃공동체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자율과 연대, 신뢰의 ‘공동체 문화’, 바로 이것이 덴마크의 행복비결은 아닐는지.

덴마크의 교육에서도 공동체 문화가 형성된 이유를 엿볼 수 있다. 덴마크에서는 고등학교 진학 전 1년을 스스로의 인생을 설계하며 에프터스콜레(after school)에서 보낸다. 에프터스콜레는 대부분 정부가 운영비의 50%를 지원하며, 학교에 따라 종합교육을 실시하거나 체육, 음악 등 특별교육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은 이 기간 각자의 인생 방향과 사회에서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법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답을 찾는 시간을 가진다. 즉, 성인으로 사회에 나가기 전에 개인의 자율과 연대, 신뢰를 강조하는 공동체 문화를 체화하게 되는 것이다.

양극화, 소외, 불안, 지역격차, 고용 없는 성장의 구조화 등의 단어가 우리 사회가 당면한 해결 과제로 꼽힌 지도 꽤나 오래다. 교육현실 또한 차갑기만 하다. 우리 사회에도 자율과 연대, 신뢰의 공동체 문화가 뿌리 깊게 확산되어 서로의 행복이 공유되기를 희망한다.
이정미 <대구경북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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