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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여초시대, 대비해야 할 것은

2014-12-01

최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내년부터 여성인구가 남성을 추월하는 여초시대가 열리면서 인구구조의 대변혁이 시작될 것이라 한다. 여초시대가 열리는 가장 큰 요인이 저출산, 고령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총인구 대비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한다는 것이다. 즉 낮은 출산율이 지속되고, 고령 인구의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어지는 것이 여초현상의 중요한 동인이다.

아이의 울음소리는 점점 들리지 않고 할머니는 점점 늘어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런 변화는 재정과 복지, 경제 분야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저출산·고령화 자체가 우리 사회의 노동력 부족과 함께 잠재적 성장률을 저하시키는 요소가 된다.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노동력과 성장을 생각해 보면 경제활동 분야에 대한 깊이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때문에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향상을 고민해야 한다. 우리나라 여성경제활동참가율(15∼64세)은 55.6%로 남성(77.6%)에 비해 22% 포인트가 낮은 수치이다. 또한 한국의 여성경제활동참가율(25∼54세)은 62.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76.2%)보다 13.4% 포인트 정도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런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는 육아휴직제도, 탄력근무제와 같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어서 일과 가정양립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임신, 출산, 육아의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고, 경력단절 이후 여성이 재취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고학력 여성은 만족할 만한 일자리를 구할 수가 없어서 아예 구직을 포기하거나, 노동시장에서 퇴장한다. 이처럼 여성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함으로써 경제 전반에 입게 되는 손실도 그만큼 크다고 본다.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여성경제활동과 관련한 환경과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양질의 여성일자리 창출과 기업맞춤형 여성인력 발굴을 위한 취업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 여성인력이 고숙련, 고임금의 전문분야로 더 많이 진입할 수 있도록 지역 차원에서 지속적인 경력 관리 및 개발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듯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환경을 만듦으로써 저출산 문제를 완화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도 함께 증대시킬 기대한다.
박은미<경북여성정책개발원 새일지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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