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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2015 어젠다 Ⅰ] 다시, 지역을 넘어 세계로

2015-01-01
[영남일보 2015 어젠다 Ⅰ] 다시, 지역을 넘어 세계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연구원들이 회전증발농축기 등을 이용해 합성한 물질들을 분리, 정제하고 있다. 이들 손에서 머지않아 세계적 수준의 신약이 개발되기를 기대해본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대구·경북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다른 시·도와의 경쟁력도, 글로벌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잘못된 정부의 정책과 제도가 경쟁력을 하락시키는 한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지역 리더들의 무사안일한 태도도 그못지않은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융복합산업, 섬유패션 산업이 여전히 대구·경북의 주력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첨단의료 산업도 블루오션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경북에서 태동한 새마을운동도 글로벌 혁신 운동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현재 우리 경제가 IMF 관리체제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대구·경북민의 삶 역시 녹록지 않습니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이라는 갇힌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글로벌 시대에 국내 지역 간 경쟁은 소아적 발상입니다. 대구·경북의 경쟁상대는 국내의 지역이 아닌 세계 각국의 도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을 넘어 세계와 맞서야 합니다.

영남일보는 이같은 지역의 고민을 지역민과 함께 풀어가기 위해 ‘다시, 지역을 넘어 세계로’를 올해 연중 어젠다 중 하나로 정했습니다. 출발은 단순한 혁신운동을 넘어 수출 도우미 역할까지 하고 있는 글로벌 새마을운동을 조명했습니다.

지역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속에서 꿈을 펼치는 청년들도 소개하겠습니다. 한류를 불러일으키는 지역 문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강소기업, 글로벌 대학을 꿈꾸는 지역 대학, 세계 속 대구·경북인을 찾아나설 것입니다. 남부권 신공항 건설과 세계 물포럼 성공을 위해서 힘을 보태겠습니다.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방 분권에도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대구·경북이 세계속에 우뚝 서는 데 영남일보가 앞장서겠습니다. 김기억 부국장 겸 사회부문 에디터


[영남일보 2015 어젠다 Ⅰ] 다시, 지역을 넘어 세계로

향후 위상, 경북 긍정적 대구는 부정적

영남일보와 폴 스미스 여론조사 결과, 향후 대구·경북의 위상 전망이 시·도민 사이에서 엇갈렸다.

경북도민들은 향후 대구·경북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한 반면, 대구시민들은 부정적 시각이 두 배 정도 많았다.

‘앞으로의 대구·경북 위상변화 전망’을 묻는 질문에 경북지역 응답자의 37.4%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답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응답 18.4%보다 19%포인트 많았다. ‘현재 정도일 것’이라는 답은 44.1%였다.

반면, 대구지역 응답자들은 ‘위상이 더 높아질 것’(16.1%)이란 답보다 ‘더 낮아질 것’(32.9%)이라는 답이 16.8%포인트나 많았다. ‘현재 정도일 것’이란 답은 49.9%로 절반이나 됐다. 무응답은 대구 1.1%, 경북 0.1%였다.



[영남일보 2015 어젠다 Ⅰ] 다시, 지역을 넘어 세계로

33% “정부 정책 문제로 경쟁력 약화”

대구·경북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시·도민들은 ‘정부 정책과 제도 문제’(3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지역사회 리더들의 무사안일한 태도’(31.7%),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지역정서’(27.9%)를 지목했다. 무응답은 7.0%였다.

대구에서는 ‘정부 정책과 제도 문제’를 꼽은 응답이 35.0%로 가장 많았고,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지역정서’(31.2%), ‘지역사회 리더들의 무사안일한 태도’(29.7%) 순이었다.

경북에서는 ‘지역사회 리더들의 무사안일한 태도’가 3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부 정책과 제도 문제’(30.1%)라고 답했다.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지역정서’ 때문에 지역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답은 22.0%에 그쳐 대구 응답보다 9.2%포인트 적었다.


 

[영남일보 2015 어젠다 Ⅰ] 다시, 지역을 넘어 세계로

“IT융복합·섬유패션, 유망 글로벌 산업”

이번 조사에서 시·도민들은 ‘IT융복합 산업’ ‘섬유패션 산업’ ‘첨단의료 산업’이 대구·경북을 이끌 유망한 글로벌 전략산업이라고 답했다.

반도체·소프트웨어·모바일 등 ‘IT융복합 산업’이 유망한 글로벌 전략 산업이라고 한 응답자는 25.6%로, 4명중 1명꼴이었다. 이어 ‘섬유패션 산업’과 ‘첨단의료 산업’이란 답은 각각 19.9%와 19.6%였다. ‘지역 고유의 문화 콘텐츠 산업’을 꼽은 응답자도 12.1%나 됐다. ‘백두대간, 동해안 등 녹색관광 산업’과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등 에너지 산업’이 지역 유망 글로벌 전략 산업 분야라고 한 답도 각각 9.8%와 7.4%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 응답자의 23.4%가 ‘섬유패션 산업’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대구·경북 여론조사<영남일보·폴 스미스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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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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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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