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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저명한 미래학자들은 ‘미래사회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정보화시대를 지나 네트워킹을 통한 지식산업이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전 세계는 정신없이 변하는 IT산업의 빠른 발전 속도에 어지럼증을 느끼며 따라가기 바빴다. 그런데 벌써 우리는 ‘네트워크’를 활용한 감성과 문화를 키워드로 하는 ‘콘텐츠’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정보도 아니고 지식도 아니고 이른바 문화가 중심가치가 되는 시대에 살게 된 것이며, 꿈과 감성을 제공해 주는 것이 차별화와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드림 소사이어티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이는 바로 꿈과 감성의 토양인 ‘문화’와 꿈과 감성을 창조하고 자극시키는 ‘문화 콘텐츠’와 ‘문화네트워크’의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콘텐츠는 층위도 없으며 장르도 없으며 범주도 없는 ‘완전 열린’이라는 특성을 가진 도깨비 방망이 같은 것이다. 이 도깨비 방망이 같은 문화콘텐츠가 우리의 삶의 가치와 양태를, 그리고 우리 사회의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짓게 하는 무한 창조경쟁시대는 시민들의 일상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산업적 인터넷 네트워크는 온라인상의 시민문화활동의 폭발적 증가를 부가적으로 불러왔고 이는 곧 오프라인 동호회 활동의 폭발적 증가를 불러일으키며 바야흐로 시민 생활문화 창조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시민들은 이제 문화의 수용적 향유자가 아니고 능동적 문화창조자가 된 것이다. 문화창조의 민주주의, 문화민주주의가 명실공히 꽃피우는 시민문화 네트워크 시대, 그리고 새로운 문화공동체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창의성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또한 창의성은 특별한 이들에게만 독점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고 우리의 일상이 되고 우리의 삶이 되고 우리 사회의 특성이 된 것이다. 포스트모던 시대가 예술행위를 예술가들만의 전유가 아닌 대중의 공유로 바꾸어 버린 것과 같이, 시대는 포스트모던 예술시대를 실천하고 즐기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은 시민 예술가 시대! 그야말로 시민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예술적 창조행위를 즐기고, 자랑하고 나누는 시민생활예술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한전기 <대구문화재단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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