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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적 문화아이콘인 ‘김광석’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노랫말에 괜한 시비(?)를 걸어보는 노래가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이다. 발상의 전환으로 소통하는 세상을 소망하는 흥겨운 노래이지만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는 물론 네 바퀴로 가는 자전거도 있고, 비록 열기구이지만 하늘로 나는 돛단배도 있다. 남자처럼 머리 깎은 여자, 여자처럼 긴 머리의 남자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어쨌든 표준이니 획일이니 하는 것을 멀리하고 저마다의 존재를 존중하고 배려하자는 의미로 이해돼 기분 좋게 듣는 노래이다.
서로 진정성을 느낄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소통이 이뤄진다. 긴 디플레이션에 빠져든 것 같은 힘든 경제상황에서 힘겨운 취업을 걱정하고 생활을 걱정하며 한숨 쉬는 사람들이 늘어만 간다. 최우선의 공공정책 분야가 ‘일자리’인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그런데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오늘의 사회적 어려움을 줄여가기 위해서는 먼저 소통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본다. 도시와 지역과 세대 간에 선순환의 소통은 물론 성별, 가족성원 간의 소통 역시 중요하다. 서로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보는 태도가 중요하다.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순환경제를 위해 ‘놉 센터’와 ‘오피니언 리더’의 모범적인 실천을 제안한다. 일자리경제와 관련한 유사한 모델들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 경제중심의 일자리 프레임에 봉사와 만족의 가치를 융합해 도시와 농촌이 교류하는 ‘새로운 창조적 봉사’ 영역으로 ‘놉’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보상이 있는 봉사’는 ‘일자리 곧 복지’를 실현하는 것이고, 이런 새 트렌드를 선도하는 데 오피니언 리더의 참여가 중요하다.
요즘 농촌은 시설재배, 농산물 가공 등으로 연중 많은 일손이 필요하다. 많은 노동수요에도 불구하고 젊은 일손이 부족한 이때 이를 활성화시키는 데 사회주도층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도시와 농촌이 정기적으로 교류해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노동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때로는 보상을 적립해 지역과 사회를 위한 종잣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 어떨까. 기초적인 농업기술을 배우는 것은 도시민의 앞서가는 취미가 되는 것이다.
봄날 신록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지역의 경계를 넘는 인적교류가 활발한 대구·경북, 이런 소통 모델이 대학과 기업으로 청년에서 장년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이광동 <상주귀농귀촌정보센터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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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https://www.yeongnam.com/mnt/file/201503/20150302.010230825510001i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