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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지 <아양아트센터 홍보마케팅 담당> |
분홍빛 벚꽃잎이 흩날리는 계절인 4월이다. 올해 4월에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물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세계물포럼은 물 문제를 다루는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환경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대구·경북이 함께 힘을 모아 수도권 지역을 제치고 2015 세계물포럼 개최 도시로 선정된 것은 아마도 죽음의 강이었던 금호강을 생태 하천으로 복원시키는 과정에서 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등의 성과를 이뤄, 미래 한국 물산업의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임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홍보한 덕분인 듯하다.
이렇듯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환경문제의 심각함과 그것을 대하는 자세와 관련해 아는 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어떤 심각한 문제라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것이 예술이든 자연이든 말이다.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열리는 오는 12~17일 전후로, 대구 도심을 비롯해 금호강이 위치한 동구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렇게 우리가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대구가 가진 문화자원 인프라를 연계해 자연과 문화가 공존해 가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다면,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은 더욱 아름답고 풍성한 행사로 기록될 것이다.
세계물포럼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강태공들이 낚싯대를 드리울 만큼 정화된 금호강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문화예술의 옷으로 입혀진 금호강 둔치와 아양기찻길 등의 관광지를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포장해 선보일 예정이다. 나도 여러 기획과 마케팅을 통해 적극 참여해 나갈 생각이다.
자연이 없으면 인간은 살 수 없지만, 문화와 예술이 없다고 해서 인간이 살 수 없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문화와 예술이 없는 삶이라면 어떻겠는가. 감사하게도 문화와 예술은 늘 우리 가까이에 공존하고 있다. 그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것은 우리 마음에 달려 있지만 말이다.
예술이 주는 아름다움을 온 마음으로 누릴 수 있을 때 진심 어린 감정의 전달, 소통이 이루어지게 된다. 예술과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우리는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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