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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미래의 무형문화재

2015-06-15
[문화산책] 미래의 무형문화재
이화선 <사진작가·갤러리선 대표>

사진을 접하다 보니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관심이 없던 분야도 좋은 이미지를 위해 생각하고 연구하게 된다. 이번에는 대구시의 무형문화재를 사진으로 기록하게 되어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되었다.

무형문화재란 ‘연극, 무용, 음악, 공예 등의 기술처럼 구체적인 형체가 없는 문화적 소산으로 역사적, 예술적으로 가치가 큰 것’으로 ‘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지정의 대상이 된다’고 한다. 무형문화재는 국가가 지정하는 국가무형문화재가 있고 시·도가 지정하는 시·도지정 무형문화재가 있다. 대구시에서는 1984년 7월25일 ‘고산농악’을 제1호로 지정하기 시작하여 올해 5월11일 백년욱씨의 ‘정소산류 수건춤’을 제18호로 지정하였다.

기록을 사진작품으로 담으려고 그 분들의 작업과정, 연습과정, 공연을 따라 다닌다. 그러다 보니 무형문화재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알게 되고 느끼게 되었다. 농악은 지역마다 특징이 있다. 농부의 육체적 노동의 고통을 달래기 위한 농악, 지신을 밟기 위한 농악, 북을 치며 춤을 추는 농악 등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용이 다르고 소품, 의상, 가락도 달랐다.

소목장, 하향주, 대고장, 상감입사장, 단청장, 모필장, 창호장과 같이 기술을 가진 이들은 선대 때부터 내려온 기술을 계승 발전시켜 온 사람들이다. 가곡, 영제시조, 판소리, 살풀이, 수건춤 등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어릴 적부터 익혀오던 예술적 감각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고령화와 전수자의 감소로 무형문화재 유산의 보존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촬영을 하면서 그들의 삶을 통찰해 보니,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긴 희생적 헌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무형문화재의 전통은 계승도 중요하지만 창조적 변화와 활용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좀 더 유동적, 능동적으로 문화유산을 수용하고 활용한다면, 오늘날의 문화는 더욱 다양해지고 풍요로울 것이다. 전통을 발전시켜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문화적 경쟁력을 갖추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보존, 보호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활용과 문화 상품으로 녹여내는 것이 미래의 무형문화재에 대한 우리의 바람이고 과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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