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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5가지 콘셉트’ 프랜차이즈가 뜬다

2015-09-19

창업의 시즌 가을을 맞아 프랜차이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창업 박람회에서 각종 브랜드들이 선을 보이고 있고, 프랜차이즈 업체의 창업 설명회엔 예비 창업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지난 상반기 메르스 사태 등의 여파로 자영업자들의 창업과 폐업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안정적 창업 아이템에 대한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반기 창업시장에선 어떤 종류의 프랜차이즈가 뜰까?. 창업정보의 홍수 속에서 예비 창업자가 체크해봐야 할 ‘2015년 하반기 창업 트렌드’를 미래창업경영원 강신규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봤다.

올가을 ‘5가지 콘셉트’ 프랜차이즈가 뜬다
마카롱의 특색을 강조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는 마카롱 전문점 ‘쉬크레' <쉬크레 제공>



1 소규모 점포

마카롱 전문점 ‘쉬크레’

지난해 창업시장에서 ‘스몰비어’가 히트를 친 점에 비춰 창업비용 1억원 내외의 ‘스몰창업시장’에 예비 창업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큰 돈을 투자해 모험을 하기보다 적은 자금으로 33㎡ 안팎의 소규모 점포에서 참신한 아이템을 내세워 상품력과 효율적 운영으로 고부가가치를 올리는 ‘실속형 창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스몰창업 아이템의 핫 브랜드로 마카롱 전문점 ‘쉬크레’를 꼽을 수 있다.

마카롱 마니아층인 20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5천만원 미만의 창업비용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몇 안되는 브랜드 중의 한 곳이다.


2 안전과 향수

옛날식 통닭

최근 잇단 사건·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비심리가 확산되면서 개인용 호신장비를 취급하는 안전장비 판매점 등의 창업아이템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사회 전반적인 복고(레트로·Retro) 열풍에 따라 ‘옛날식 아이템’이 베이버붐 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가 불황일 때마다 어김없이 나오는 게 복고 아이템이다. 특히 먹거리의 경우 과거 아버지가 월급날 가족을 위해 사온 ‘옛날식 통닭’은 아련한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2015년 현재 대한민국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3 복합과 융합

짬뽕 & 피자…돈가스 & 커피

“남보다 먼저, 그리고 빨리 섞고 결합해 새로운 차별화를 실현하라.” 창업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복합과 융합을 기반으로 한 아이템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가령, ‘짬뽕과 피자’를 비롯해 ‘돈가스와 커피’ ‘도시락과 커피’ 등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이템의 만남을 무기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4 웰빙과 힐링

홉스피제리아·바르다김선생

최근 프랜차이즈 시장의 화두는 웰빙과 힐링이다. 예전과 달리 삶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웰빙과 힐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지난 메르스 사태에 따라 하반기 프랜차이즈 시장은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건강과 자연을 주요 테마로 한 아이템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블루베리 등 건강에 좋은 재료와 발효공법 조리로 유명한 ‘홉스피제리아’와 무색소 단무지 등 웰빙 재료로 무장한 ‘바르다 김선생’ 등 프리미엄 김밥가게 등이 친환경 음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리미엄 김밥은 김밥에 밥보다 반찬재료가 더 많이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김밥 한줄도 보기에도 좋고 믿을 만한 것을 사먹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다소 비싼 가격인 프리미엄 김밥에 손이 가고 있는 것이다.

올가을 ‘5가지 콘셉트’ 프랜차이즈가 뜬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마리요리’의 스테이크찜닭. <마리요리 제공>



올가을 ‘5가지 콘셉트’ 프랜차이즈가 뜬다
스테이크 찜닭 등 차별화된 메뉴로 프리미엄급 찜닭카페를 표방하고 있는 ‘마리요리’의 내부 전경. <마리요리 제공>



5 프리미엄과 명품화

찜닭카페 ‘마리요리’

합리적 럭셔리 상품 구매를 즐기는 소비자를 일컫는 이른바 ‘스몰 럭셔리족’이 늘어나며 대중적인 소비자를 상대하는 창업 아이템에도 명품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경기 불황에 위축된 소비에서 오는 일종의 보상심리로, 특히 음식의 경우 럭셔리 맛집·명품 디저트 열풍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서구식 인테리어로 무장한 찜닭가게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게 좋은 예다. 프리미엄급 찜닭카페인 ‘마리요리’의 경우 스테이크 찜닭 등 차별화된 주메뉴에다 주스·커피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음료까지 곁들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엔 전통적 아이템을 프리미엄급으로 레벨업시킨 아이템이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경기가 나빠질수록 상품이 확실하거나 차별화되면 얼마든지 지갑을 연다는 사실을 예비 창업자들이 명심해야 한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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