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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혁신은 파괴에서부터

2016-02-26
김병수 <극단 엑터스토리 사무국장>
김병수 <극단 엑터스토리 사무국장>

10여 년 전 공연 때문에 뉴질랜드에 갔다. 연극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초보이기도 했고, 평생 처음 가는 해외라 긴장도 많이 했다. 어떻게 공연이 끝났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긴장 풀린 마음을 달래려 한국에서처럼 밤거리를 거닐고 싶었다. 북적거리는 사람들 속에 휩쓸리다보면 잊힐 것 같은 생각에 발길을 재촉했다. 한국이면 한낮 같을 시간인데 여기는 적막강산이었다. ‘이 분위기는 뭐지? 그래, 다음날이 토요일이니깐 다운타운은 좀 북적이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현지 교민의 이야기인즉 주중에는 열심히 일을 하고 주말은 야외로 가족끼리 여행을 가기 때문에 도시가 조용하단다. 적지 않게 당황했다. ‘우리는 언제 이렇게 되겠노?’

공연기획의 기본은 공연을 어디에서 얼마의 기간 동안, 어느 시간에 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지 않으면 안되는 작업이다. 과거 관객 점유율이 높은 날은 토요일과 일요일이었다. 지금은 일요일보다 금요일이나 목요일 관객이 더 많을 때가 있다. 주 5일제의 영향일 것이다. 10여 년 전 나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고 했지만 지금은 5년, 그보다 더 빠른 주기로 바뀌고 있다. 10년 뒤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바뀔까? 바뀌는 것들을 이야기하니 ‘3인의 법칙’이 생각난다. 어떤 사회적 문제를 개인 혼자의 힘으로 바꾸는 것은 힘들다. 서로 눈치를 보며 이해득실을 따지게 된다. 그런데 3명이 힘을 모으면 쉽게 일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이 법칙의 내용이다. 우리 생활 속에서는 개인적인 것, 사회악습 등 바꿨으면 하는 것들이 존재한다.

무엇을 바꾸었으면 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 해법은 어떻게 찾을 것인가? 기존의 해결방법으로는 똑같이 흘러갈 뿐이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혁신이다. 혁신은 기존 질서의 파괴에서 온다.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기존의 방식은 적용하지 말자. 무엇이 문제였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분석해 보자.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 말고 생뚱맞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문제의 본질을 내가 잘 파악하고 있었던가? 우물 안의 생각이 아닌 우물 밖의 생각으로 해결점을 찾아보자. 그리고 행동해 보자. 한번 실패하면 어떠한가. 다시 도전하면 된다. 그렇게 바꾸다 보면 가까운 장래에 문제점은 없어지고 행복한 삶을 살지 않을까? ‘3인의 법칙’처럼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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