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60621.010200754570001

영남일보TV

M자 부위 모발 가늘어지면 탈모 신호

2016-06-21

남성형 탈모의 치료 방법

M자 부위 모발 가늘어지면 탈모 신호

남성형 탈모, 발생땐 회복 불가
평소에 모발 굵기·숱 관찰 중요

초기 약물치료 3개월부터 효과
중기 이후엔 뒷머리모발 이식을

커트, 염색, 파마부터 수염관리, 피부관리, 두피관리까지 자신을 가꾸는 목적으로 뷰티숍을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이들을 자신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남성이라는 의미의 남성 포미족(FOR ME)이라고 일컫는다. 포미족은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하지만 지갑을 아무리 열어도 의지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도 있다. 바로 탈모다.

M자 부위 모발 가늘어지면 탈모 신호

탈모는 2040세대에 많은 남성 포미족의 한숨을 불러일으킨다. 보통 탈모를 겪게 되면 자신의 나이보다 노안으로 보이는데, 외모를 경쟁력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상황은 상상조차 싫은 일이기 때문이다. 포미족에게 나타나는 탈모의 유형은 대부분 남성형 탈모이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하며, 정수리나 이마의 M자 부위에 위치한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시작된다.

흔히 모발이 많이 빠지면 탈모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모발의 굵기이다. 탈모의 주요 원인인 DHT가 모낭을 위축시켜 굵었던 모발을 얇게 만들면서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유독 뒷머리보다 두피 앞부분과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줄어든 것 같다면 남성형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남성형 탈모는 한 번 발생하면 계속 진행되어 방치할수록 악화된다. 스트레스나 영양부족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탈모와 달리 자연적으로 회복이 어렵다. 때문에 건강과 외모를 위해 꼼꼼하게 자기관리를 하는 포미족들조차도 탈모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어렵다.

또 강한 자외선과 땀, 습한 날씨로 인해 두피 자극이 심해지고, 피지 분비가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탈모 증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탈모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최근 대한모발학회가 발표한 ‘탈모증에 대한 인식 및 행동 패턴’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46%는 탈모 예방을 위해 샴푸나 토닉 등의 화장품과 의약외품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병·의원을 찾는 경우는 36%에 불과했다.

특히 민간요법을 따라 탈모 관리를 할 경우 자칫 시간과 돈만 낭비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진정한 탈모 탈출을 원한다면 올바른 탈모 치료의 과정과 방법부터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단계에는 미국 FDA(미국식품의약국)와 국내 식약처 등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한 경구용 약제와 바르는 약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만으로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경구용 약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DHT로 변환되는 과정을 차단해 탈모 증상을 호전시킨다. 임상 연구 결과에서도 남성형 탈모 환자의 90%에서 탈모 진행이 멈추었고, 70%의 환자에게서 새로운 모발이 자라는 효과를 보였다.

단, 치료 효과는 최소 복용 3개월 이후부터 나타나며, 1년 경과 시점에 극대화되므로 꾸준히 약물을 복용해야 가시적인 탈모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르는 약제의 경우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도와 모근에 영양 공급을 증가시켜 발모에 도움을 준다.

탈모가 초기 단계를 지나 중기 이상으로 진행되었다면, 약물치료와 함께 모발이식수술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여름은 장기간 쉴 수 있는 휴가가 있어 모발이식수술과 같은 탈모 치료를 계획하기 안성맞춤이다.

모발이식수술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지 않아 탈모가 발생하지 않는 뒷머리의 모발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모발이식수술 방법은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눌 수 있다. 절개식 모발이식은 뒷머리 두피 일부를 절개한 후 모낭 단위로 분리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대량의 모발 이식이 가능하며 생착률이 높지만, 가는 실선 형태의 흉터가 남을 수 있다.

M자 부위 모발 가늘어지면 탈모 신호
신동필 더블랙 모발이식네트워크 원장이 모발이식 수술을 하고 있다.

비절개식은 두피절개 없이 모낭을 뒷머리에서 채취해 필요한 부분에 이식하는데, 통증이 적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신 대량의 모발을 이식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모발이식수술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장단점을 분석, 환자의 탈모 상태에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인 만큼 이식을 받지 않은 부위의 모발은 계속 탈모가 진행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더블랙 모발이식네트워크 신동필 원장은 “남성형 탈모는 초기에 치료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은 만큼, 탈모 증상이 의심되면 주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간 쉴 수 있는 여름 휴가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탈모 치료에 임한다면 내년 여름에는 탈모를 완벽하게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 도움말=신동필 더블랙 모발이식네트워크 원장

기자 이미지

임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