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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예술가

2016-09-05
[문화산책] 예술가
심상훈 <화가>

예술가는 예술 활동, 곧 예술작품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자격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예술가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명확한 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일단 예술대학을 졸업했거나 예술 활동을 직업으로 삼고 있으면 예술가로 불리나, 대부분 자칭이다.

예술가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나는 예술가입니다’라는 말은 무언가를 온전히 찾을 때까지나 자기의 색깔을 나타낼 때까지 계속 노력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렇게 안 될 수도 있다. 안 가본 길을 찾아가는 것이며 지속적인 창작을 통해 자기와 싸우는 외로운 여정이다. 예술은 받아들이기부터 시작하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고 한다.

결국 다양한 경험이 창조적인 훌륭한 예술가를 만든다. 상상력을 발휘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타고난 능력보다는 부단한 노력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예술가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예술인 연 평균수입이 1천225만원으로 조사됐다. 한 달에 100만원 수입, 2016년 최저임금은 6천30원이고 월급으로 환산하면 129만원이다. 결국 예술인 두 명 중 한 명은 생계를 위해 투잡, 스리잡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나 역시도 그렇다.

예술가가 어렵다고 하지만 사회적 인식은 차이가 나서 아이러니하다. 국민이 느끼는 가장 행복한 직업 1위는 무엇일까? 과연 가장 행복한 직업 1위로 선정된 직업은 돈을 많이 버는 일일까? 자본주의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직업을 고를 때 고려하는 건 연봉이다. 아무리 신념이 있어도 돈을 많이 벌지 않으면 쉽게 인정받지 못하는 경향도 많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건 국민이 꼽은 가장 행복한 직업 1위가 소득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아직은 사람의 마음이 오로지 돈에 매몰돼 있는 건 아니라는 증거라 다행이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1천709명을 대상으로 가장 행복한 직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1위로 ‘시인과 화가 등 예술가’가 뽑혔다. 가장 행복한 직업 1위인 예술가는 전체 평균 연봉에도 못 미치는 수준의 돈을 받는다. 이는 일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이 행복감을 느끼는 것과 무관함을 의미한다.

현재 많은 예술가가 생계 문제로 본업인 예술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빨리 창작의 길에만 전념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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