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챙기기 ‘광폭행보’ 본격 시동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오른쪽 셋째)가 1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야·정 협의체 구성 의견교환
靑 수석실별로 업무보고도 받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정 수습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의장실 관계자는 12일 “황 권한대행이 14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정 의장을 만나겠다고 요청했고, 향후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 권한대행과의 회동과 관련해 “이번 주중 만나 앞으로의 국정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정 의장실에 따르면 정치권이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협의체 가동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정국 현안은 물론 경제부총리 인사청문회, 국정교과서 배포 여부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청와대는 12일부터 이틀간 수석실별로 황 권한대행에게 업무보고를 하기로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허원제 정무수석, 조대환 민정수석, 배성례 홍보수석, 정진철 인사수석, 이관직 총무비서관은 이날 오후 각각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황 권한대행에게 담당 업무와 현안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13일에는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강석훈 경제수석, 현대원 미래전략수석, 김용승 교육문화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이 주요 정책현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한광옥 비서실장도 13일 청와대에서 직원조회를 열기로 했다. 한 실장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상황에서도 황 권한대행을 잘 보좌해 국정에 공백이 없도록 하자는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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