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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친박지도부 탈당 압박에 일침

2016-12-13

“국민에 대한 저항, 黨에는 자해 행위”
“당에 남아 개혁 최선을 다할 것”

유승민, 친박지도부 탈당 압박에 일침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정병국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 대표자-실무자 연석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은 12일 새누리당 친박(親 박근혜)계 의원들이 전날 심야회동을 갖고 유 의원을 ‘해당행위자’로 규정하고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 “그분들이 어제 모여서 그런 거는 제가 보기엔 국민에 대한 저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비상시국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심을 거스르고 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자해행위를 하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여론이 압도적으로 탄핵을 원했고, 공소장으로 대통령의 범죄행위가 상당수 확인됐기 때문에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인데 친박계가 아직까지 민심을 읽지 못하고 계파의 이익만 꾀하고 있다고 정면 비판한 것이다.

유 의원은 또 김무성 의원과의 결별을 묻는 질문에는 “일부에서 무슨 뜻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라며 “저는 당에 남아서 당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일관되게 말씀드렸다. 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9일 “가(可)든, 부(否)로 결론 나든 극심한 국정혼란을 초래한다”며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했던 최경환 의원(경산)은 박 대통령의 결백을 주장하며 반전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최 의원은 탄핵을 앞두고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우리는 법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박 대통령은 단돈 1원도 자신을 위해 챙긴 적 없는 지도자”라며 “국조와 특검이 이제 막 시작된 상황에서 탄핵은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나,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의 논리대로라면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가 헌재에서 뒤집힐 수도 있고 특검이 박 대통령을 기소한다고 하더라도 무죄 또는 가벼운 형벌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 측은 당 내분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 무슨 말을 하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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