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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우 <인디053 음악사업팀장> |
요즘 문화예술계 화두는 도시재생, 지역문화 그리고 생활문화다.
도시재생을 제외하고 지역문화와 생활문화는 대구라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인디문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필자가 문화산책의 지면을 통해 몇 번 언급한 바와 같이 인디문화는 크게 보면 ‘자기 스스로 제 팔 흔들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디문화를 즐기고 참여하는 대다수의 예술가 중에는 예술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지 않다. 하지만 그들은 삶의 태도와 방향 그리고 ‘결’을 통해 예술가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좋아하는 예술을 곁에 두고 살고 있다.
‘생활문화’라는 말이 있다. 일상이 예술이 되고, 일상 속에서 예술을 지속적으로 영위하는 것을 뜻한다. 어렵게 느껴진다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생각하면 편하다. 전공을 해 더 나은 예술성을 위해 노력하는 엘리트예술과 달리 생활예술은 자기가 좋아하는 예술을 곁에 두고 편하게 예술을 즐기며 참여하는 ‘예술적인 삶’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 그리고 그런 ‘예술적인 삶’이 모여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정형화되면 그것이 생활문화다.
인디문화는 하나의 장르가 아니다. 인디를 혹자는 록음악 혹은 비주류의 음악을 지칭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독립적으로 자기가 스스로 하고 싶은 예술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인디문화 속 많은 예술가들은 생활문화 영역과 교집합 되는 부분이 많다. 예술로서만 밥을 먹고살 수 없어서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일을 병행하며 자신만의 예술행위를 영위하는 분들도 많다. 그렇지만 그들의 삶의 태도는 예술가이며 삶의 방식이 ‘인디’스럽다. 그리고 그들을 크게 보면 예술가로서만 생활할 수 없다보니 생활문화 영역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물론 생활예술 영역과 인디문화는 크게 보면 다르다. 생활문화는 우리의 문화예술의 방향점이라면 인디문화는 태도이다. 그리고 독립예술가는 스스로 자기가 정한 예술의 방향성에 따라 생활문화 영역으로 들어가기도 하며 전문예술가 영역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방향을 잡기 이전에 중요한 것은 태도다. 어떠한 문화 방향을 위한 태도를 가지느냐에 따라 문화가 나아갈 방향이 힘을 얻을 수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가는 힘과 하고 싶은 문화예술을 지속적으로 일상으로 끌고 오는 힘, 그것이 바로 생활문화 속 인디문화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바로 생활문화의 최전선에 있다. 신동우 <인디053 음악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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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인디문화와 생활문화](https://www.yeongnam.com/mnt/file/201804/20180404.010230749150001i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