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심의 시즌…TK 국비확보 총력
대구시가 2019년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의원 보좌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총력전에 나선다. 내년도 국비 확보의 첫 단계인 ‘각 부처 예산 반영’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호소’에 나선 것이다.
대구시는 11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2019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대구시-국회의원 보좌진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대구시가 국회 차원 국비 확보의 ‘실무진’인 보좌관들에게 지역 주요 사업(계속사업 8건·신규사업 23건)을 소개하고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정영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대구시 주요 간부들과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배치가 이뤄진 뒤에는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각오다.
“미래성장동력 강화 긴밀 협력”
오늘 국회의원 보좌진 간담회
실무진에 지역 주요사업 소개
신규예산 실적 저조 만회나서
대구시가 이같이 적극적 대응에 나선 것은 지역 주요 신규 사업이 각 부처의 예산 반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구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글로벌 뇌연구 생태계 기반 구축사업 △SW융합클러스터 2.0 △수요연계형 5G·ICT 융합디바이스 개발지원 △e융합 세계대회 콘텐츠 실증 지원사업 △미래형자동차체험관 조성 등에 120억원을 신규사업으로 요청했으나 전액 부처예산 반영에 실패했다.
이외에도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신청액 58억원), 영상진단 의료기기의 AI 기반 의료영상분석 기술개발(56억원), 국가심장센터 설립(12억원), 첨단 공연예술산업육성센터 조성(8억원) 등도 전액 각 부처의 예산 반영이 이뤄지지 못했다. SOC 사업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30억원)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미정)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10억원) 등이 국토교통부의 예산반영에서 제외됐다.
이외에도 계속사업인 옛 경북도청 개발 사업에 1천억원을 요청했으나 398억원만 반영됐고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6천976억원 요청·1천475억원 반영)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500억원 요청·357억원 반영) 등에서 부처 반영액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준 실장은 “민선 7기 대구의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국비예산 확보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2019년 정부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권과 함께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