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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강남 8학군 '경신고 이전'… 4·15 총선 '뜨거운 감자' 부상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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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신고 이전 문제가 4·15 총선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영남일보 DB)
'대구의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수성구 소재 경신고를 이전하는 문제가 4·15 총선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수성구을)가 경신고를 자신의 지역구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내놓자, 수성구갑 출마예정자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신고 이전 공약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또 하나의 핫 이슈는 대구시청 이전지와 중구 현 청사 후적지 개발 공약이다. 중구-남구와 달서구병 출마예정자들이 각종 개발 청사진을 잇따라 내놓으며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지역 명문고 대부분이 수성구갑 지역에 있어 교육환경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며 "범어동에 있는 경신고를 수성소방서(지산동) 건너편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를 위해 "경신고 재단과도 협의를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수성구갑 출마 예정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정상환 예비후보는 15일 성명을 내고 경신고 이전을 강하게 반대했다. 정 예비후보는 "경신고가 옮겨가면 남은 여타 학교는 학생 과밀화 심화와 교육환경 악화, 후적지 개발에 따른 교통체증 가중 등으로 몸살을 앓을 것"이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당 이진훈 예비후보도 "경신고가 이전지로 거론되는 곳은 그린벨트로 묶여 해제할 수 없다. 학생 수요도 부족해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같은당 정순천 예비후보 역시 "실현 가능성 없는 공약"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 수성구갑 현역인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공약 자체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만약 이전이 현실화 된다면 행정절차 등의 부분에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수성구 '갑'과 '을' 지역 학부모의 반응은 당연히 엇갈렸다. 을 지역 주민들은 낙후된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환영한 반면, 갑 지역 주민들은 멀쩡히 잘 있는 학교를 왜 옮기느냐는 반응이다.

지역 정치권은 경신고 이전 문제가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 이슈가 될 것이란 지적을 하고 있다. 학부모뿐 아니라 고3학생들에게도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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