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켓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 증가
경북도가 관상어 산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 '관상어(觀賞魚) 산업의 미래와 경북의 발전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노섬 제주대 명예교수의 '해수 관상어 현황과 전망'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토속어류산업화센터 박재민 연구사가 '토속 관상어류의 기술개발과 연구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도가 관상어 산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반려어(魚)가 개와 고양이와 같이 국민들의 정서적 교감의 중요한 동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관산어 산업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물멍(물을 보면서 멍을 때린다)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온라인 마켓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 증가하고 있다.
도는 토속어류산업화센터를 중심으로 2016년부터 관상어 산업화 연구에 착수해 각시붕어, 칼납자루 완전양식 성공, 각시납줄개(교잡) 신품종 개발 및 특허 등록, 한국관상어 품평회 2년 연속 금상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는 이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청년 어업인 육성, 창업 교육, 전시·체험 등을 지원하는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 건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상어 비즈니스센터는 관상어 R&D·창업·교육센터, 전시·체험시설 등을 갖추고 전문 연구·개발·산업화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상주시 낙동면 일원에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세계 반려동물 관련시장 규모는 해당 국가들의 GDP 평균 성장률보다 높은 추세로 성장 중이다"면서 "국내 관상어 산업을 선점해 도시청년을 지역으로 유입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