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외출 영남대 총장 혁신호의 닻이 올랐다.
최근 열린 법인이사회에서 영남대에서 제출한 조직개편안 등을 승인하면서 8일 이에 따른 후속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혁신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법인이사회가 승인한 조직개편안의 핵심은 △국제교육 부총장 △산학연구 부총장 △특임 부총장 등 3개 부총장을 신설해 기존 △교육혁신(교학)부총장 △경영전략(행정)부총장 △의무부총장과 함께 6부총장 시대를 열었다는 점이다.
국제교육 부총장은 국내 학령인구 감소에 의한 학생부족 현상을 유학생 유치를 통해 매워나가는 데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다른 대륙 유학생 유치를 위한 광범위한 활동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희 새마을대학원 운영 노하우와 박정희 새마을 대학원 졸업생들의 인적 국제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학연구 부총장은 점점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는 산학협력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처장체제에서 부총장체제로 격상됐다. 등록금 동결 등으로 대학 재정이 바닥이 상태에서 산학협력단의 학교재정 기여를 위해 다양한 혁신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된다. 교수나 연구진이 가진 특허와 기술력 등을 발굴하고, 이를 자산화해 궁극적으로 학교재정 확충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대학혁신을 위해서는 재정확충이 필수적인 만큼 선진국 수준의 교수·학생 창업, 기술지주회사 설립 등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임부총장에게는 영남이공대와의 통합 및 상생발전 마련이라는 특별 미션이 주어졌다. 동일법인 산하 학교이지만 생각보다 통합절차나 과정이 복잡하고 고려할 사항이 많아 특임 부총장이 전담 하도록 했다. 오는 3월 신임 영남이공대 총장이 취임하면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할 전망이다.
영남대 대학본부는 또 △학령인구 감소 △등록금 동결 △4차 산업혁명 등 대내외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중장기 발전계획과 더불어 대대적인 학교 혁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 중심 학과 개편 및 수업혁신 △취·창업 지도 강화 △우수 교원 확충 △조직 통폐합 및 신설 △직원 역량 강화 △다각적인 재정확충 등 전방위적 혁신에 나선 다는 방침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