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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6개월·1년에 한번 검진…남성도 예방접종해야

2021-02-23

■ 자궁경부 이형성증과 암 예방법
암 진행속도 느려 조기발견하면 완치
악화 땐 골반통증·질 출혈 등 증상
주로 성관계로 HPV바이러스 감염
세포 변형 경증은 2년 내 자연치유
고도 이형성증은 원추절제술 시행
만 20세이상 女 2년에 한번 무료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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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2021년 새해 건강관리 계획 중 빠뜨려선 안 되는 것이 '자궁건강' 이다. 국내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매년 감소 추세이지만, 30세 이하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백신을 미리 맞고 주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성생활을 시작한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홀수 해 출생 여성은 홀수 해, 짝수 해 출생 여성은 짝수 해에 검진받으면 된다. 전문가들은 암이 되기 전 단계에 발견해 치료하면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젊은 여성, 방심 못해

2018년 첫째 아이를 임신한 박모(33)씨는 임신 초기 자궁경부세포진 검사에서 이형성증 2단계를 진단받았다. 임신 중에 바로 치료하기엔 위험해 일단 경과를 관찰하자는 의사소견을 받았다. 다행히 둘째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도 괜찮았다. 하지만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세포진 검사결과 암의 전 단계로 진행된 것으로 판단돼 수술을 결정했다. 최종 조직 검사상 자궁경부 제자리 암종으로 진단됐으나 경계가 깨끗하며 아직 나이가 젊고 임신 가능성을 고려해 원추 절제술만 시행했다. 수술은 순조롭게 이뤄졌고, 5개월 후 검사에서도 정상소견을 받아 깨끗하게 회복됐음이 확인됐다.

◆성관계 통해 감염될 가능성 높아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암이 아니다. 자궁경부 표면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발견되었음을 나타낸다.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보통 아무런 증상도 일으키지 않으며,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를 통해 가장 많이 발견된다. 자궁경부 이형성증 원인으로는 흔히 HPV 바이러스로 알려졌다. HPV 바이러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라고도 불린다. HPV 바이러스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 바이러스는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해당한다.

대부분 자궁경부암 환자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HPV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면역 체계와 흡연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HPV 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또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지 않는 여성들에게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한다.

◆정기검진 필수

자궁경부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성관계 후에 묻어나오는 질 출혈이다. 자궁 경부암은 진행속도가 늦고 단계별 특징에 따라 구별이 가능해 암이 되기 전 치료가 가능하다. 자궁 경부암에 해당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대체로 이미 암으로 발전한 경우가 많다. 자궁 경부암의 또 다른 증상으로는 골반 통증이 있다. 이는 암이 진행돼 다른 기관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밖에도 체중 감소, 분비물 증가, 성관계 시 악취 등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만약 세포 검사에서 이상이 생기면 질 확대경 검사, 자궁경부암 조직검사를 추가로 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검사 결과가 '자궁경부 비정형세포'면 이는 정상 세포인지 이형성 세포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을 때 진단하는 것으로, 이 '자궁경부 비정형세포' 결과 환자 75%는 '자궁경부 이형성증'을 진단받곤 한다. 또 자궁경부암 검사결과 중 '자궁경부암 전단계'는 자궁경부암 수술을 하거나 뒤이어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두 단계가 있다. 이 '자궁경부암 전단계'를 진단받은 80% 환자는 정상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궁경부암 검사결과 중 질염, 자궁경부 염증에 의해 나타나는 진단은 '자궁경부암 반응성 세포 변화'로 평소 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가능

대부분의 경증 이형성증은 2년 내에 자연 치유되며 암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특별한 치료 또한 필요치 않다. 다만, 추가적인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6개월 또는 1년마다 자궁경부세포와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를 권고하는데 이는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중등도 혹은 고도의 이형성증이 발견되었다면 치료 및 진단 목적으로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필요시 자궁적출술 또한 고려된다. 적절한 사후관리와 치료를 받은 자궁경부 이형성증 여성은 예후가 우수하다. 그러나 진단을 받지 않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여성들은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병변 정도에 따라 자연 치유될 수 있으나 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자궁경부 이형성증이 발견됐다면 6개월 또는 1년마다 산부인과 검진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자궁경부암은 예방접종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인 HPV백신은 총 3회 접종하며,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의료기관에서만 접종 받을 수 있다. 또한 자궁경부암은 남성에게서 걸리기 쉽기 때문에 남성 또한 예방 접종을 맞는게 좋다. 자궁경부암예방접종 종류는 서바릭스 2가, 가다실 4가, 가다실 9가 등 다양하다. 가격은 종류마다 다르다. 또 자궁경부암에 걸린 사람은 수술과 동시 화학 방사선요법으로 치료하며, 더 진행됐을 경우는 동시 화학 방사선요법이나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도움말=정혜원 계명대 동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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