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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음악회 박수 에티켓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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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서구문화회관 기획팀장〉

많은 사람이 클래식 음악 감상을 통해 즐거움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매체를 통한 단순 감상에서 더 나아가 공연장을 직접 방문해 박수도 실컷 치고 소리도 크게 지르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보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박수 치고 환호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음악회 가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공연을 즐기는 방법은 사람마다 각양각색으로 똑같은 공연이라도 관객의 반응에 따라 공연의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연주자는 객석의 분위기에 반응하며 관객의 호응이 좋을수록 더욱 몰입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더욱 발산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는 음악회를 보다 풍요롭게 즐길 수 있도록 객석 뒤에서 박수와 환호를 유도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대중 음악회나 콘서트일 경우 한 곡이 끝나면 박수를 치면 된다.

그럼 클래식 공연 관람을 위한 박수 에티켓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클래식 음악회는 정적이고 딱딱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여느 공연들과 마찬가지로 객석에서 적극적으로 박수와 환호를 보낸다면 더욱 좋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클래식 곡은 5분 내의 짧은 소품곡도 있고, 10분에서 20분 정도 길이의 소나타나 50분에 달하는 교향악곡이나 협주곡도 있다. 교향악곡의 경우 4개의 악장, 그리고 협주곡은 3개의 악장으로 대부분 구성돼 있는데 음악의 흐름 상 모든 음악이 끝난 다음 박수를 쳐야 한다.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박수를 보내면 연주자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가극(오페라)은 어떤 규정이나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있다. 가극엔 대개 한 곡 이상의 아리아가 있어 흥분이 고조되면 가극이 진행 중이라도 박수를 치는 것이 예의다. 또 중창, 합창 혹은 관현악 할 것 없이 오페라는 곡마다 박수 쳐도 된다. 그러나 오페라도 주의할 부분이 많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이라든지,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처럼 잠깐 침묵이 흐르는 곡들에 대해서는 박수 타이밍에 주의해야 한다. 차라리 잘 모르면 지휘자가 돌아서서 인사할 때 박수 쳐도 늦지 않다.

공연 관람 전에 미리 곡을 들어보거나 작품에 관련된 배경지식을 탐구해보는 것도 클래식 공연을 잘 관람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된다. 작품의 구성을 미리 파악함으로써 박수 치는 타이밍을 알아두면 연주자와 하나가 되는 색다른 경험과 감동을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박병준 〈서구문화회관 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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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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